안녕하세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의왕지역모임 공동등대장입니다.
월1회 진행되는 지역모임을 이번 5월엔 월요일 17일에 온라인 줌으로 진행했어요 :)
저희 아이 포함 여러 아이들이 감기에 걸려 아픈 관계로 참여하시기로 한 분들께서 참여하지 못하셔서 아쉽기도 했지만, 인원수가 적으면 적은대로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사진엔 2명이나, 총 3명 참여 😃) 날씨가 오락가락하니 감기 걸린 아이들이 많더라구요. 아이들도, 어른들도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래요 ^^
모임은 항상 소식지 맨 앞에 있는 시로 시작합니다.
어떻게 선정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시가 매번 참 좋아요!
시를 같이 읽고, 부모가 자녀에게 해줄 수 있는 말, 그리고 부모가 자녀에게 해줄 수 있는 것에 대해 이야기 나눴어요. 각자 그리고 있는 부모의 상이 다르겠지만 ^^
개인적으로는 아이에게 <언제고 돌아올 수 있는 엄마품>으로 기억되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신나게 경험하고, 놀고, 자기 자신으로 살다가, 때로 지치고 상처받아도 “나는 엄마가 있으니까!”라고 생각해줬으면, 다른 사람에게는 그리하지 못했지만 아이에게만큼은 그런 넉넉한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이 있네요. 이상과 현실의 괴리는 항상 있지만, 이런 시간으로 마음을 또 다잡습니다.
여러분도 읽어보세요 ^^

세상에서 가장 힘센 말
김애란
세상에서 가장 힘센 말을 아시나요?
사막 한가운데를 걸어가다가
더 이상 한발짝도 내딛기 힘들 때
올라타면 지친 나를 태우고 터벅터벅
낙타처럼 끈기 있게 걸어가는 말
외롭고 추운 눈밭에서도
나를 떨어뜨리지 않고 터벅터벅
소처럼 묵묵히 걸어가는 말
아무리 추울 때도 체온이 내려가지 않아
그 말 등에 타기만 하면
핫팩을 백 개는 가진 것 같은
내게 그런 말이 있는데요
나는 가끔씩 그 말에 올라타요
학교를 그만둔 날
엄마가 내게 해 준
괜찮다는 말
시를 읽고 코로나로 인해 학력격차가 더욱 양극화되고 중위권이 사라졌다는 소식을 읽었어요. 기사를 찾아보니! 중위권이 사라졌다는.. 학력격차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이겠죠.
학교가 문을 닫는 동안, 경제력이 되는 집에서는 사교육과 개인비용지출로 그 몫을 채우는데 그렇지 못한 집에서는 학습 뿐만 아니라 문화적 경험, 관계적 측면의 경험 등등 많은 걸 잃었다는 기사도 봤었는데...착잡합니다.
<학교는 가장 늦게 문을 닫고, 가장 빨리 문을 열어야 하는 곳>이라는 디디에 주르당(유네스코 세계 보건•교육 석좌교수)의 말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코로나 초반에는 그 영향력이 파악되지 않아 두려웠으나, 이제는 학교 문을 닫는 것이 방역효과가 미미하다는 것, 휴교령 이후에도 확산률 감소에는 변화가 없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으니 잘 준비하고 대처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얼마전엔 교육부장관이 2학기 전면등교 이야기도 했던 것 같고요. 서울의 어느 초등학교는 학교구성원들이 민주적으로 의사결정하여 3월부터 전면등교를 실시하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소식도 있었네요.
https://news.v.daum.net/v/20210426172301299
소식지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와 노워리 상담넷 칼럼, 책 이야기도 잘 읽었습니다. 하이타니 겐지로 작가의 책이 소개되었는데, 예전에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라는 책을 선물받은 기억이 떠올랐어요. 다시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
사걱세 지역모임을 하면 각자의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부모로서의 나’를 돌아보게 됩니다. 부모도 사람이고 우리는 각자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감이 당연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녀는 우리에게 귀한 존재라서 부모됨을 돌아보지 않을 수가 없는 것 같아요. 나눌 수 있는 사람들과 시간이 있음에 감사합니다! 🙂
이상 5월 의왕지역모임 후기를 마칩니다~~~~
▶의왕지역모임에는, 사걱세의 운동을 지지하고 함께하는 분, 교육문제에 관심있는 분, 교육/양육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픈 분 등등~ 의왕 학부모님들이 함께 하고 계십니다.
모임은 월1회 대면 or 비대면으로, 모임구성원들의 상황에 맞게 일정이 조정되어 진행되고 있어요. 모임에 관심있는 분들은 댓글이나 1:1챗 주시면 안내드리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의왕지역모임 공동등대장입니다.
월1회 진행되는 지역모임을 이번 5월엔 월요일 17일에 온라인 줌으로 진행했어요 :)
저희 아이 포함 여러 아이들이 감기에 걸려 아픈 관계로 참여하시기로 한 분들께서 참여하지 못하셔서 아쉽기도 했지만, 인원수가 적으면 적은대로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사진엔 2명이나, 총 3명 참여 😃) 날씨가 오락가락하니 감기 걸린 아이들이 많더라구요. 아이들도, 어른들도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래요 ^^
모임은 항상 소식지 맨 앞에 있는 시로 시작합니다.
어떻게 선정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시가 매번 참 좋아요!
시를 같이 읽고, 부모가 자녀에게 해줄 수 있는 말, 그리고 부모가 자녀에게 해줄 수 있는 것에 대해 이야기 나눴어요. 각자 그리고 있는 부모의 상이 다르겠지만 ^^
개인적으로는 아이에게 <언제고 돌아올 수 있는 엄마품>으로 기억되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신나게 경험하고, 놀고, 자기 자신으로 살다가, 때로 지치고 상처받아도 “나는 엄마가 있으니까!”라고 생각해줬으면, 다른 사람에게는 그리하지 못했지만 아이에게만큼은 그런 넉넉한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이 있네요. 이상과 현실의 괴리는 항상 있지만, 이런 시간으로 마음을 또 다잡습니다.
여러분도 읽어보세요 ^^
세상에서 가장 힘센 말
김애란
세상에서 가장 힘센 말을 아시나요?
사막 한가운데를 걸어가다가
더 이상 한발짝도 내딛기 힘들 때
올라타면 지친 나를 태우고 터벅터벅
낙타처럼 끈기 있게 걸어가는 말
외롭고 추운 눈밭에서도
나를 떨어뜨리지 않고 터벅터벅
소처럼 묵묵히 걸어가는 말
아무리 추울 때도 체온이 내려가지 않아
그 말 등에 타기만 하면
핫팩을 백 개는 가진 것 같은
내게 그런 말이 있는데요
나는 가끔씩 그 말에 올라타요
학교를 그만둔 날
엄마가 내게 해 준
괜찮다는 말
시를 읽고 코로나로 인해 학력격차가 더욱 양극화되고 중위권이 사라졌다는 소식을 읽었어요. 기사를 찾아보니! 중위권이 사라졌다는.. 학력격차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이겠죠.
학교가 문을 닫는 동안, 경제력이 되는 집에서는 사교육과 개인비용지출로 그 몫을 채우는데 그렇지 못한 집에서는 학습 뿐만 아니라 문화적 경험, 관계적 측면의 경험 등등 많은 걸 잃었다는 기사도 봤었는데...착잡합니다.
<학교는 가장 늦게 문을 닫고, 가장 빨리 문을 열어야 하는 곳>이라는 디디에 주르당(유네스코 세계 보건•교육 석좌교수)의 말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코로나 초반에는 그 영향력이 파악되지 않아 두려웠으나, 이제는 학교 문을 닫는 것이 방역효과가 미미하다는 것, 휴교령 이후에도 확산률 감소에는 변화가 없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으니 잘 준비하고 대처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얼마전엔 교육부장관이 2학기 전면등교 이야기도 했던 것 같고요. 서울의 어느 초등학교는 학교구성원들이 민주적으로 의사결정하여 3월부터 전면등교를 실시하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소식도 있었네요.
https://news.v.daum.net/v/20210426172301299
소식지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와 노워리 상담넷 칼럼, 책 이야기도 잘 읽었습니다. 하이타니 겐지로 작가의 책이 소개되었는데, 예전에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라는 책을 선물받은 기억이 떠올랐어요. 다시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
사걱세 지역모임을 하면 각자의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부모로서의 나’를 돌아보게 됩니다. 부모도 사람이고 우리는 각자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감이 당연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녀는 우리에게 귀한 존재라서 부모됨을 돌아보지 않을 수가 없는 것 같아요. 나눌 수 있는 사람들과 시간이 있음에 감사합니다! 🙂
이상 5월 의왕지역모임 후기를 마칩니다~~~~
▶의왕지역모임에는, 사걱세의 운동을 지지하고 함께하는 분, 교육문제에 관심있는 분, 교육/양육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픈 분 등등~ 의왕 학부모님들이 함께 하고 계십니다.
모임은 월1회 대면 or 비대면으로, 모임구성원들의 상황에 맞게 일정이 조정되어 진행되고 있어요. 모임에 관심있는 분들은 댓글이나 1:1챗 주시면 안내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