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이 순삭이다. 벌써 금요일이라니... 오전에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양천 등대모임에 참석했다.
오프라인 아닌 zoom 온라인 미팅으로.
평소 딸이 온라인 수업 때 사용하던 노트북으로 하려니 카메라 끄고 켜는 법도 몰라 한참을 버벅대다
결국 아들 도움받아 카메라 문제는 해결~ 이것이 말로만 듣던 디지털 교육 격차인가?
서울시민 아닌 경기도민으로 산 지 4개월차지만 나는 여전히 양천등대 회원이다.
매달 등대 자료를 읽으면서 엄마로서 겪는 고민과 갈등을 공유하고 지혜를 나눌 수 있어 얼마나 든든하고 감사한지.
코로나19보다 무서운 남과비교 불안증에 시달리는 내 마음에 매달 백신을 놓아주는 등대모임 사랑해요~~~
우리의 도입은 말랑말랑한 시 낭송으로 시작~
이어질 이야기들의 부스팅 역할을 해주는 감사한 꼭지다.

"괜찮다는 말"
그 한마디가 너무 뭉클하다.
공부 안하면 대학 못간다! 대학 못가면 취업도 못해! 취업 안 되면 뭐해 먹고 살래? 그럼 누가 너랑 결혼하려고 할까?
막장 드라마 대사보다 못한 막말을 아이에게 서슴지 않고 퍼붓는 나란 사람, 노답이다. ㅠ.ㅠ
내 인생 드라마 "나의 아저씨" 에 나오는 박동훈처럼 진짜 어른의 힘 센 말을 하고싶은데....
https://youtu.be/DEWcNUsVxX8
금산간디학교 재학생 박다현 학생의 글 "좋은 고등학교, 나쁜 고등학교" 는 우리 어른들을 다시한번 부끄럽게 만들었다.
우리 사회 고질병인 서열의식이 아이들 세계에까지 전염되어 "고교 티어" 란 신조어를 만들어냈다고 한다.
대학교, 아파트 서열도 모자라 고등학교도 등급을 매기는 현실이 참으로 씁쓸했다.
"학교는 마지막으로 문을 닫고 가장 먼저 문을 열어야 하는 곳이다."
그러나.... 정작 마지막으로 문을 닫고 가장 먼저 문 열어 주는 곳은? 학교가 아닌 학원이 된 지 오래다.
온라인 수업이 장기화되면서 엄마들의 맘이 널을 뛴다.
공교육에 맡겨진 우리 아이들은 온라인 수업이 아닌, 온라인 게임이나 유튜브 세상에서 하루를 산다.
코로나는 자산의 양극화 뿐만 아니라 학습의 양극화도 심화시켰다.
타일러도 보고 윽박도 질러 보지만관계만 악화될 뿐이다.
특히 우리 큰아이처럼 입시가 코앞인 자녀를 둔 엄마의 마음이란....
참담하다.... 올해도 글렀다.... 재수시켜야 될까? 오만가지 불안한 마음에 갈팡질팡.
고맙게도 경O쌤이 읽고 위로받았다며 링크 걸어준 오은영 박사와의 인터뷰 기사는 이런 우리들에게 큰 울림을 준다.
“자녀 훈육에서 가장 염두에 둔 게 뭔가요?”
“한 가지만은 꼭 지키려고 노력했어요. 소리 지르지 않고, 화내지 않고, 때리지 않기. 저도 정말 힘들고 고통스러웠죠.
그러나 화내고 때리는 게 아이한테 얼마나 해로운지 아니까, 굉장히 노력했죠.
아이가 마음이 편안한 사람으로 크는 게 목표였거든요”라고 답했다.
또 친아들이 재수하며 실패했던 경험담을 털어놨다.
오은영 박사는 “아들이 재수하겠다고 했을 때 ‘그래, 네가 하고 싶으니 해라. 1년 더 공부하면 네 실력이 1년만큼 늘 거 아니겠니.
인생에는 후회가 없어야 한다’라고 말해줬어요”라고 전했다.
재수에 실패해 좌절한 아들에게, 오은영 박사는 이런 말을 꺼냈다.
“열심히 한 것, 엄마가 다 알지. 하지만 실력과 결과가 꼭 비례하는 건 아니야”
“최선을 다한다는 건, 결과에 따른 감정까지도 겪어 내는 것까지야.경우에 따라서는 좌절도 하고, 마음도 아프겠지.
그것까지도 끝까지 겪어보렴. 얻는 게 있을 거야”
오은영 박사는 “그 뒤로는 아이가 실망이나 실패 같은 얘기를 하지 않더라고요”라고 고백했다.
또 “우리는 성적으로 살지 않아요. 꼴등을 하더라도 최선을 다해보는 것,
틀려도 한 번 더 풀어볼 용기로 평생을 살아갈 태도를 배우는 거예요”라며, “자녀들이 원하는 건 뭘까요?
아이들은 ‘내가 정말 힘들었을 때 우리 엄마가 나를 꽉 안아줬어’라는 기억으로 삶을 버텨내요”라고 말했다.
http://naver.me/5dxFapEs
그래 그깟 방좀 안 치운다고 인생 망하냐? 건강하니 내 옆에서 게임도 하고, 집이 안락하니 가출도 않고,
자퇴고프지만 학교도 꼬박꼬박 잘 다니고,저도 양심이 있으면 게임하다 질리는 날도 오고,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궁리할 날도 오겠지?
왜 매일 게임만 하냐고, 성실하게 수업에 임하지 않냐고,
끊임없이 다그치고 추궁만 말고 O정쌤 말대로
"게임 너무 오래하면 허리 아프다. 잠시 허리좀 펴고 쉬었다 하렴........"요래요래 따뜻하게 품어줘야지.
O정샘이 추천한 책 읽으면서 어른 공부부터 다시 해야지.

요즘 많이 힘들지? 잘 하고 있어. 엄만 너 믿어.
비록 본캐는 순악질이지만 부캐는 사임당 코스프레라도 해볼게.
그리고 학교는 못가지만 이 세상 모든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일주일이 순삭이다. 벌써 금요일이라니... 오전에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양천 등대모임에 참석했다.
오프라인 아닌 zoom 온라인 미팅으로.
평소 딸이 온라인 수업 때 사용하던 노트북으로 하려니 카메라 끄고 켜는 법도 몰라 한참을 버벅대다
결국 아들 도움받아 카메라 문제는 해결~ 이것이 말로만 듣던 디지털 교육 격차인가?
서울시민 아닌 경기도민으로 산 지 4개월차지만 나는 여전히 양천등대 회원이다.
매달 등대 자료를 읽으면서 엄마로서 겪는 고민과 갈등을 공유하고 지혜를 나눌 수 있어 얼마나 든든하고 감사한지.
코로나19보다 무서운 남과비교 불안증에 시달리는 내 마음에 매달 백신을 놓아주는 등대모임 사랑해요~~~
우리의 도입은 말랑말랑한 시 낭송으로 시작~
이어질 이야기들의 부스팅 역할을 해주는 감사한 꼭지다.
"괜찮다는 말"
그 한마디가 너무 뭉클하다.
공부 안하면 대학 못간다! 대학 못가면 취업도 못해! 취업 안 되면 뭐해 먹고 살래? 그럼 누가 너랑 결혼하려고 할까?
막장 드라마 대사보다 못한 막말을 아이에게 서슴지 않고 퍼붓는 나란 사람, 노답이다. ㅠ.ㅠ
내 인생 드라마 "나의 아저씨" 에 나오는 박동훈처럼 진짜 어른의 힘 센 말을 하고싶은데....
https://youtu.be/DEWcNUsVxX8
금산간디학교 재학생 박다현 학생의 글 "좋은 고등학교, 나쁜 고등학교" 는 우리 어른들을 다시한번 부끄럽게 만들었다.
우리 사회 고질병인 서열의식이 아이들 세계에까지 전염되어 "고교 티어" 란 신조어를 만들어냈다고 한다.
대학교, 아파트 서열도 모자라 고등학교도 등급을 매기는 현실이 참으로 씁쓸했다.
"학교는 마지막으로 문을 닫고 가장 먼저 문을 열어야 하는 곳이다."
그러나.... 정작 마지막으로 문을 닫고 가장 먼저 문 열어 주는 곳은? 학교가 아닌 학원이 된 지 오래다.
온라인 수업이 장기화되면서 엄마들의 맘이 널을 뛴다.
공교육에 맡겨진 우리 아이들은 온라인 수업이 아닌, 온라인 게임이나 유튜브 세상에서 하루를 산다.
코로나는 자산의 양극화 뿐만 아니라 학습의 양극화도 심화시켰다.
타일러도 보고 윽박도 질러 보지만관계만 악화될 뿐이다.
특히 우리 큰아이처럼 입시가 코앞인 자녀를 둔 엄마의 마음이란....
참담하다.... 올해도 글렀다.... 재수시켜야 될까? 오만가지 불안한 마음에 갈팡질팡.
고맙게도 경O쌤이 읽고 위로받았다며 링크 걸어준 오은영 박사와의 인터뷰 기사는 이런 우리들에게 큰 울림을 준다.
“자녀 훈육에서 가장 염두에 둔 게 뭔가요?”
“한 가지만은 꼭 지키려고 노력했어요. 소리 지르지 않고, 화내지 않고, 때리지 않기. 저도 정말 힘들고 고통스러웠죠.
그러나 화내고 때리는 게 아이한테 얼마나 해로운지 아니까, 굉장히 노력했죠.
아이가 마음이 편안한 사람으로 크는 게 목표였거든요”라고 답했다.
또 친아들이 재수하며 실패했던 경험담을 털어놨다.
오은영 박사는 “아들이 재수하겠다고 했을 때 ‘그래, 네가 하고 싶으니 해라. 1년 더 공부하면 네 실력이 1년만큼 늘 거 아니겠니.
인생에는 후회가 없어야 한다’라고 말해줬어요”라고 전했다.
재수에 실패해 좌절한 아들에게, 오은영 박사는 이런 말을 꺼냈다.
“열심히 한 것, 엄마가 다 알지. 하지만 실력과 결과가 꼭 비례하는 건 아니야”
“최선을 다한다는 건, 결과에 따른 감정까지도 겪어 내는 것까지야.경우에 따라서는 좌절도 하고, 마음도 아프겠지.
그것까지도 끝까지 겪어보렴. 얻는 게 있을 거야”
오은영 박사는 “그 뒤로는 아이가 실망이나 실패 같은 얘기를 하지 않더라고요”라고 고백했다.
또 “우리는 성적으로 살지 않아요. 꼴등을 하더라도 최선을 다해보는 것,
틀려도 한 번 더 풀어볼 용기로 평생을 살아갈 태도를 배우는 거예요”라며, “자녀들이 원하는 건 뭘까요?
아이들은 ‘내가 정말 힘들었을 때 우리 엄마가 나를 꽉 안아줬어’라는 기억으로 삶을 버텨내요”라고 말했다.
http://naver.me/5dxFapEs
그래 그깟 방좀 안 치운다고 인생 망하냐? 건강하니 내 옆에서 게임도 하고, 집이 안락하니 가출도 않고,
자퇴고프지만 학교도 꼬박꼬박 잘 다니고,저도 양심이 있으면 게임하다 질리는 날도 오고,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궁리할 날도 오겠지?
왜 매일 게임만 하냐고, 성실하게 수업에 임하지 않냐고,
끊임없이 다그치고 추궁만 말고 O정쌤 말대로
"게임 너무 오래하면 허리 아프다. 잠시 허리좀 펴고 쉬었다 하렴........"요래요래 따뜻하게 품어줘야지.
O정샘이 추천한 책 읽으면서 어른 공부부터 다시 해야지.
요즘 많이 힘들지? 잘 하고 있어. 엄만 너 믿어.
비록 본캐는 순악질이지만 부캐는 사임당 코스프레라도 해볼게.
그리고 학교는 못가지만 이 세상 모든 선생님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