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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은정
2022-02-18
조회수 867


<2022년 2월 의왕지역등대모임 후기>

• 시간 : 2022년 2월 13일 저녁 8시 ~ 9시 40분
• 장소 : 온라인 zoom 회의실

안녕하세요 ^^
2월 의왕지역등대모임을 오늘 했습니다!
실은 1월에도 했는데 후기를 못 쓰고 2월이 되어서 😅
후기를 바로 써야겠다 싶어 바로 왔네요~

오늘 모임에는 총 6분이 참여하셨습니다.
시를 읽고, 수학정책토론회 이야기도 보고, 글을 함께 읽었어요!

<더 많은 실패담이 필요하다>는 글에서 머물러서 이야기를 나눴고요. 성공도 실패도 경험인데, 유독 실패는 받아들이기가 힘들다 / 실패에 대해 내부 귀인을 하기 때문에 고통스럽다 / 한 번 실패가 나는 영원한 실패같던데 어떻게 구분하나 ^^ 이런 이야기도 나눴고요~ 실패담을 나누는 것을 해보았는데 화자에게는 분명 도움이 되는 것 같으나, 듣는 이들은 그저 타인의 이야기를 듣는 데서 그치는 듯 했다는 경험담도 나눴어요.

최근 <오징어게임> <지금우리학교는> 넷플 1위 작품에 연달아 출연해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이유미 배우님이, 이 작품들 전에 오디션을 500번 넘게 봤더라는 이야기도 나눴구요. 어쩜 우리가 들을 수 있는 실패담들은 그가 지금 성공했기 때문에 우리에게 전달될 수 있는 것 아닌가 하는 고민도 해봤네요.

<노워리 상담넷> 글을 읽고 나서는, 실제로 10년간 공부방을 운영하셨던 분의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 때 당시 마음으로는 아이들이 공부방에 와서 편하고 행복하게 있었으면 좋겠다 하셨다고. 중1때 평균 20점이었던 아이가 자신감이 너무 떨어져 있어서, 관심있어 하는 문과 계열 과목부터 점수를 올렸더니 자신감이 생겨서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해요.

그런데 그 분께서 항상 공부 시작전 10-15분 정도 아이에게 하고픈 이야기를 하게 했는데, 아이가 무척 즐거워했고 그러고 나면 공부에 더 잘 집중했다고 🙂 상담넷 글에서 이야기하는 <정서관리>의 중요성을 실감하는 대목이었습니다!

훗날 평균 80점 이상으로 졸업한 그 아이는 성인이 된 지금도 연락이 온다고 해요. 생각보다 가정에서 부모님들이 아이들과 대화하지 않는다며, 중요한 부분을 일깨워 주셔서 감동적인 시간이었습니다! :)

<노워리 기자단의 책 이야기>에서 코로나 시대의 긍정적인 면을 짚어보면서, 실제로 확진되어 격리되었던 분의 이야기도 들었어요. 아픈 건 안 좋았지만,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과 평소에 갖지 못한 시간들에 대한 성찰을 해볼 수 있었던 것 등등 많은 걸 느끼셨다고.

절대적으로 좋은 것도, 절대적으로 나쁜 것도 없다는 걸 함께 공감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항상 모임 마지막에는 소감을 나누는데, 등대지기를 맡고 있는 저로써는 이 때가 제일 흥미로운 것 같아요. 함께한 분들이 무엇을 느끼고 생각하셨는지 들으면서 저의 생각도 돌아보게 되고요. 아무쪼록 함께한 시간이 편안하고, 좋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문을 닫는 기분이랄까요 ^^

코로나 확산으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책 이야기에서 소개해주신 것처럼 😀 오늘의 이야기들로 뇌를 다듬었으니(?) 이 마음으로 앞으로의 시간을 보내려 합니다.

모두 평안하시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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