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장이라는 호칭이 여전히 어색한 저는 교육운동에 대단한 뜻이 있어서 모임을 시작하지 않았고 그저 우리 아이의 교육에 대한 걱정을 다른분들과 함께 나누고픈 마음에 뭣도 모르고 모임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등대지기학교를 2회에 걸쳐 듣고 매달 나오는 등대자료와 소책자들을 한 챕터씩 공부하면서 아이를 향하던 시선이 점점 내 주변과 사회전체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아니라 엄마가 변해야 하고 엄마가 아니라 사회전체가 변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사회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아직 미약하지만 이런 변화를 이끌어주신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만들어가시는 분들께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송파위례 등대모임은 2016년 6월부터 시작되어 한 달도 빠짐없이 모임을 이어오다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올해 1월 모임을 한 이후에 모이지 못하다가, 7월에 온라인 모임, 8월 에 오프라인 모임을 7개월만에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모임후기를 바쁘다는 핑계로 한 번도 남기지 못하였는데 구은정샘의 권유로 처음으로 올리게 됐습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만나서 근황토크가 길어질 것 같아 소책자는 빼고 등대자료만 가지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버팀목에 대하여'라는 시를 읽고 우리의 모임도 작은 발걸음이지만 누군가의 버팀목이 될 수 있다, 엄마, 아빠도 내 자식들에게 버팀목같은 존재가 될 수 있을까하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학교를 졸업한 이후로 시를 접할 기회가 별로 없는데 등대자료에 나오는 시를 읽을 때마다 감성이 충만해져서 좋다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다음으로 정책이야기에 나오는 온라인 수업에 대한 문제점과 대책들을 읽으면서나눈 이야기들입니다.
- 강의식 수업을 그대로 녹화해서 보여주는것은 문제다. 쌍방향 수업이 필요하다.
- 저학년일수록 지식전달식 수업보다는 사회성을 배울 기회가 필요한데 그게 너무 결핍되어 있다. 학교가 할수 있는 역할을 찾아야 한다.
- '방학 중 학습결손을 보완하는 대책'에 대해서는 방학 때는 놀아야 하지 않나는 주장과 꼭 지식학습만이 배움은 아닌데 지식학습결손 측면에서만 접근하고 있다.
- 아이가 온라인 수업을 하면서 굳이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되지 않느냐며 학교의 필요성을 의문시 하고 있다. 꼭 지식전달만이 학교수업의 전부가 아니라고 이야기해줫다. 하지만 그렇다고 학교에 가면 사회성과 인간성이 길러지느냐? 그렇지도 않은거 같다. 경쟁이 있는 한 학교에서 사회성이 더 나빠지는 것 같다. 성적이 최상위층인 아이들은 떨어질까 불안하고 나머지 아이들은 불안하고 우울해 한다. 인간성을 제거하는 교육을 하고 있다.
- '교사와 학부모간 소통, 여전히 쉽지 않아요'라는 문제에 대해서는 언제부터 교사와 학부모간에 소통을 문제 삼았었나, 코로나 이후에 갑자기 이 문제가 부각됐다. 부모에게 교사와 학생 사이에서 중간관리자의 역할을 요구하는 것도 같다.
다음으로는 '민들레'편집장이 쓴 글을 읽고 나눈 이야기 입니다.
- 아이들을 비교하지 말자. 아이들 모두가 고유한 존재다.
- 기존 교육을 비판하는 단체에서 대안공부 방식을 알려줬으면 좋겠다. 현재 공교육에서는 혁신학교가 그걸 시도하고 있는데 무늬만 혁신이라며 학부모들이 좋아하지 않는다. 최근 우리 모임에서 회자되고 있는 '공부머리독서법'이라는 책에서처럼 지나친 사교육을 받지 않아도 언어능력을 키우고 공부도 잘할 수 있고 오히려 자기주도적으로 잘 크는 아이들의 공부사례를 알리고 지나친 사교육으로 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이에게 이렇게 해라고 지시하기보다는 스스로 재밌게 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해 줄 수있는 방법을 더 알고 싶다는 질문에 관해서는 의견이 조금 나뉘었습니다.
아이에게 선택권을 줘야 한다. 크게 다치거나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일이면 최대한 허용해준다. VS 그래도 아이에게는 어느정도 한계를 설정해줘야 한다. 아이가 하고싶다고해서 이랬다저랬다하면 오히려 일관성이 없고 아이가 해야될 일이 있다면 끝까지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줘야 한다.
이외에도 북유럽교육에서 IT기기를 이용하지만 교실에서 앉아서만 하는 수업이 아닌 도서관이나 미술관, 박물관 등 밖으로 나가서 팀원들과 미션을 수행하면서 과제를 수행하는 형태의 수업을 했으면 좋겠다라는 의견과 공교육 대신 대안학교를 보내는 것에 대한 이야기와 어떤 대안학교가 있는지 등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상으로 송파위례 8월 등대모임의 후기를 마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 모두 건강하세요.
안녕하세요. 송파위례 등대장 박선민입니다.
등대장이라는 호칭이 여전히 어색한 저는 교육운동에 대단한 뜻이 있어서 모임을 시작하지 않았고 그저 우리 아이의 교육에 대한 걱정을 다른분들과 함께 나누고픈 마음에 뭣도 모르고 모임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등대지기학교를 2회에 걸쳐 듣고 매달 나오는 등대자료와 소책자들을 한 챕터씩 공부하면서 아이를 향하던 시선이 점점 내 주변과 사회전체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아니라 엄마가 변해야 하고 엄마가 아니라 사회전체가 변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사회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아직 미약하지만 이런 변화를 이끌어주신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만들어가시는 분들께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송파위례 등대모임은 2016년 6월부터 시작되어 한 달도 빠짐없이 모임을 이어오다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올해 1월 모임을 한 이후에 모이지 못하다가, 7월에 온라인 모임, 8월 에 오프라인 모임을 7개월만에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모임후기를 바쁘다는 핑계로 한 번도 남기지 못하였는데 구은정샘의 권유로 처음으로 올리게 됐습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만나서 근황토크가 길어질 것 같아 소책자는 빼고 등대자료만 가지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버팀목에 대하여'라는 시를 읽고 우리의 모임도 작은 발걸음이지만 누군가의 버팀목이 될 수 있다, 엄마, 아빠도 내 자식들에게 버팀목같은 존재가 될 수 있을까하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학교를 졸업한 이후로 시를 접할 기회가 별로 없는데 등대자료에 나오는 시를 읽을 때마다 감성이 충만해져서 좋다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다음으로 정책이야기에 나오는 온라인 수업에 대한 문제점과 대책들을 읽으면서나눈 이야기들입니다.
- 강의식 수업을 그대로 녹화해서 보여주는것은 문제다. 쌍방향 수업이 필요하다.
- 저학년일수록 지식전달식 수업보다는 사회성을 배울 기회가 필요한데 그게 너무 결핍되어 있다. 학교가 할수 있는 역할을 찾아야 한다.
- '방학 중 학습결손을 보완하는 대책'에 대해서는 방학 때는 놀아야 하지 않나는 주장과 꼭 지식학습만이 배움은 아닌데 지식학습결손 측면에서만 접근하고 있다.
- 아이가 온라인 수업을 하면서 굳이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되지 않느냐며 학교의 필요성을 의문시 하고 있다. 꼭 지식전달만이 학교수업의 전부가 아니라고 이야기해줫다. 하지만 그렇다고 학교에 가면 사회성과 인간성이 길러지느냐? 그렇지도 않은거 같다. 경쟁이 있는 한 학교에서 사회성이 더 나빠지는 것 같다. 성적이 최상위층인 아이들은 떨어질까 불안하고 나머지 아이들은 불안하고 우울해 한다. 인간성을 제거하는 교육을 하고 있다.
- '교사와 학부모간 소통, 여전히 쉽지 않아요'라는 문제에 대해서는 언제부터 교사와 학부모간에 소통을 문제 삼았었나, 코로나 이후에 갑자기 이 문제가 부각됐다. 부모에게 교사와 학생 사이에서 중간관리자의 역할을 요구하는 것도 같다.
다음으로는 '민들레'편집장이 쓴 글을 읽고 나눈 이야기 입니다.
- 아이들을 비교하지 말자. 아이들 모두가 고유한 존재다.
- 기존 교육을 비판하는 단체에서 대안공부 방식을 알려줬으면 좋겠다. 현재 공교육에서는 혁신학교가 그걸 시도하고 있는데 무늬만 혁신이라며 학부모들이 좋아하지 않는다. 최근 우리 모임에서 회자되고 있는 '공부머리독서법'이라는 책에서처럼 지나친 사교육을 받지 않아도 언어능력을 키우고 공부도 잘할 수 있고 오히려 자기주도적으로 잘 크는 아이들의 공부사례를 알리고 지나친 사교육으로 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이에게 이렇게 해라고 지시하기보다는 스스로 재밌게 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해 줄 수있는 방법을 더 알고 싶다는 질문에 관해서는 의견이 조금 나뉘었습니다.
아이에게 선택권을 줘야 한다. 크게 다치거나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일이면 최대한 허용해준다. VS 그래도 아이에게는 어느정도 한계를 설정해줘야 한다. 아이가 하고싶다고해서 이랬다저랬다하면 오히려 일관성이 없고 아이가 해야될 일이 있다면 끝까지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줘야 한다.
이외에도 북유럽교육에서 IT기기를 이용하지만 교실에서 앉아서만 하는 수업이 아닌 도서관이나 미술관, 박물관 등 밖으로 나가서 팀원들과 미션을 수행하면서 과제를 수행하는 형태의 수업을 했으면 좋겠다라는 의견과 공교육 대신 대안학교를 보내는 것에 대한 이야기와 어떤 대안학교가 있는지 등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상으로 송파위례 8월 등대모임의 후기를 마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 모두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