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학습학원 2곳과 엄마표 중에 고민 중입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2026-02-19
조회수 292

Q. 현재 경기도에 사는 초5 여아입니다. 단어 암기하는 걸 싫어하고, 원어민과 대화는 좋아하는 성격입니다. 문법적 오류는 많은데 아직까지는 티도 안 되는 쉬운 단어로 대충 얘기는 합니다. 영어 캠프를 갔는데 아카데믹한 영어 부분은 많이 어려워했습니다.

 

영어는 엄마표 한다고 저학년 때 시도했다가 아이랑 자꾸 트러블이 생기고 제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그냥 지내다가, 이젠 더는 안 될 것 같아 또 다른 학원을 알아보고 있어요… 창피하지만 학원도 여러 군데 짧게 다녔는데 이게 아닌 듯 싶다가도 마땅히 방법을 못 찾아 그냥 보내고는 있습니다. 현재 다니고 있는 학원은 별 도움이 안 되는 것 같아 그만둘 예정이고요.

 

3가지 대안을 생각해봤는데요.

 

아이 성향이 DVD 자막 없이 보는 건 잘하고 영어 집중 듣기는 좀 싫어하는데 시키면 하긴 합니다. 이제 사춘기인데 제가 엄마표로 다시 시작하기에는 너무 늦은 걸까요? 다독으로 넓게 펼쳐줘야 한다는 말씀에 동의합니다만, 저희 애는 독서를 시켜야 하는 아이라서 그게 참 어렵더라고요…

 

아이가 4학년 때 한 달 원어민과 요리도 하고 게임도 하고, 숙제나 단어 암기 전혀 없이 약간 놀다 오는 학원에 다닌 적이 있는데 생활 영어 위주로 자연스러운 스피킹을 많이 하는 곳이었어요. 거기가 다니고 싶다 하네요. 너무 멀어서 그만뒀는데, 이젠 가까운 거리라 다닐 수 있는 여건입니다. 그런데 그곳 한 달 다니다 타 학원 갔는데, 아이가 한국식? 영어에 흥미를 잃어 부작용이 심했어요. 부담 없이 다니다가 암기하고 테스트하는 곳이 스트레스로 작용한 것 같아요…그래서 그만두고 여기저기 덜 부담스러운 곳 찾아 보내도 보고 쉬기도 하고 했는데, 이젠 고학년인데 어째야 할지… 그곳 원비는 대형 학원 원비보다 시간 대비 좀 더 비싸고, 원장님 마인드가 영어 흥미를 주고 좋아하게 만들어 아이 스스로 영어 공부를 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저학년이면 시간을 두고 그러고 싶은데 5학년이라 조급함이 자꾸 생기네요… 그곳을 보내고 다독만 제가 시킬까 싶기도 하고요. 아이는 말 많이 하는 학원을 다니고 싶어 하는데, 교재나 커리큘럼 없이 주로 일상 회화만 하는 곳이라 주저됩니다.

 

정상 학원 레벨 테스트 했는데 5학년 평균반이 나왔습니다. 애들 수도 적당하고 시간도 맞아서 보내고 싶기도 한데 하도 숙제가 많다고 해서 애가 또 힘들어할까 걱정입니다. 언제까지 놀릴까 싶어 마음이 반반입니다… 보여지는 실력은 늘겠지만 이게 올바른 것인지…

 

엄마표는 꼼꼼하고 독해야 성공할 것 같고, 제 뜻대로 안 될 때 아이가 미워지는 제가 괴로웠습니다.

이상적인 것은 1번 엄마표인데 제가 끈기 있게 할 자신이 없고, 지금 시작해서 과연 될까 싶기도 하고 방법도 모르니 답답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아이 영어 때문에 고민이 많으시죠? 하지만 초등 5학년인데 벌써부터 스트레스를 받으시면 안 됩니다. 어머님의 글에서 밝고 예쁜 초5학년 여아의 모습이 그려져 제 입꼬리가 저절로 올라가고 있네요.

 

디비디 자막없이 보는 것을 잘하고 원어민과 대화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하셨는데 이 두가지만으로도 영어실력을 엄청 많이 올릴 수 있습니다.

 

2번 방법은 중등공부를 앞두고 있는 초등5학년에게 적합한 방법이 아니고 3번은 아이의 성향상 돈낭비 시간낭비가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1번 방법의 변형으로 아이가 자막없이 보는 디비디를 어머님이 세심하게 선정해서 매일 시청하게 하면서 아이혼자 또는 친구들과 팀을 짜서 어머님이 직접 또는 영어과외선생님이 하는 수업을 하는 방법은 어떨까요?

 

여기에 상담을 해 주시는 다른 상담위원님 따님의 경우 영어 디비디 시청이 영어공부에 도움을 많이 주었습니다. 책을 여러권 쓰셨는데 이 분이 쓰신 책을 읽어보시면 도움이 많이 되실거에요. 어머님이 직접 아이 영어를 도와 주실 경우 영어연극을 통한 영어학습을 아이와 해 보는 건 어떨까요? ready action이란 이퍼블릭에서 나온 영어연극 교재가 있는데 공부느낌이 적게 나게 하면서 엄마가 아이를 지도할 수 있게 설명도 잘 되어 있습니다. (만약 이 교재를 아이가 마음에 안 들어 하면 상담글 다시 남겨 주세요. 다른 교재로 추천해 드릴께요.)

 

영어과외선생님를 모실 경우 어머님께서 선생님과의 소통이 아주 중요합니다. 지금 상영중인 영화 '안녕, 헤이즐'(The fault in our stars가 원작) 상영예정작인 The giver등 어린이 청소년 대상 소설이 영화/만화영화로 된 작품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영화의 디비디를 시청하면서 영어로 말하기 읽기 쓰기 수업을 선생님께 부탁할 수 있습니다.

 

어머님께서 따로 자막이 있게 영화를 보고 아이와 한국어로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고 한국어로 정리글을 써 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 영어수업을 열심히 듣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한국에서 학교 내신은 고등학교 대학교를 진학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중 하나입니다. 영어를 잘하는 아이들 중 학교 영어수업이 시시하다는 엉터리 생각과 습관을 가진 경우 중고등학교 영어성적이 출중한 영어실력에 비해 좋지 않은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그리고 옆의 "반갑다, 동아리 모임!" 의 즐기는 영어를 가 보시면 영어단어를 게임형식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몇 가지 소개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힌트를 얻으셔서 초등5학년 영단어/자주 보는 디비디에 나오는 단어 외우기를 게임식으로 해보시길 권합니다.

 

영어단어 외우기는 학교 내신을 위해 초등 때부터 습관을 만드셔야 합니다. 그렇다고 하루 몇 십개씩 무조건 외우기는 아이들에게 영어와 멀어지게 하는 지름길입니다. 처음에는 아주 쉬운 단어로 시작을 하면서 반복/ 칭찬을 많이 해 주세요.

 

제 답글이 어머님께 더 갑갑한 마음이 들게 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저런 방법이 복잡하고 힘드시다면 단순하게 생각하세요. 학교영어만 잡고 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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