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초등때부터 사교육없이 수학공부를 해왔습니다. 초등성적을 8~90점 정도.. 제가 보기에도 성취도가 그 정도 수준이었어요, 아이가 수학을 썩 좋아하지는 않아서 4학년 떄까지는 복습도 기본서 정도로 했는데 조금씩 어려운 문제도 풀길래 응용급 정도로 복습하고 다음 학기 예습 조금 하고 학기중에는 단원평가나 중간기말 때 문제집 한 권 정도 풀었어요.
중학교 가서 첫 중간고사는 86점으로 어느 정도 수준을 유지해 주었는데 기말에서 51점으로 무너졌네요. 아이 성향 봐가며 선행없이 차근차근 공부하고자 했는데 일단 학기중 공부량이 부족했고 또 한가지 중요한 문제는 학교에서 시험범위에 쫒겨서 함수 단원을 세 시간만에 끝냈다는 거예요. 학교 수업 예복습 조금씩 하고 있었는데 시험준비 기간이라 다른 과목도 공부해야 하니 갑자기 나간 함수 단원에 소홀했고... 시험 문제는 거의 함수에서 다 나오다시피 해서 아이가 시험치다 좌절해 버렸어요.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랄까? 시험이 중간보다 더 어려웠지만 학원에 다니는 아이들은 괜찮은 성적을 유지했고 아이는 수학에 정나미가 떨어진 듯합니다.
겨우겨우 달래서 이번주부터 1학기 복습에 들어갔어요. 동시에 학원도 알아보고 주변에 개인적으로 아는 학원샘과 상담도 해보구요. 그 선생님은 계속 집에서 할거면 연산학습지를 해야 한다고 하네요. 학원들은 복습보다는 예습을 선호하는 것 같고..
1. 일단 계획은 4주 동안 1학기 복습을 교과서 개념정리-쎈B단계 오답 풀기 - C단계 풀기의 과정으로 하려고 하는데 너무 시간이 없어서 C단계는 생략할지도 모르겠어요. 거기에 연산문제집 하루에 3쪽씩 하구요. 방학이 시작되면 개념서나 교과서로 예습하고 응용급문제집을 풀어볼까 합니다. 그런데 복습을 1학기 전체를 하는 것보다 어려워 하는 함수단원만 집중적으로 하고 정수와 유리수는 연산문제집으로 훈련시키는 방법이 나을까요?
2. 언제까지 엄마랑 집에서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아이와 관계는 좋지만 수학지도 하다보면 저도 모르게 한숨쉬는 것도 아이에게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또 혼자 풀도록 유도해야하는데 자꾸 제가 힌트를 주려는 습관도 있구요. 아이가 수학에 재미를 느끼고 스스로 열심히 할 수 있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3. 또 자신감도 회복해야 하는데 아이가 아무래도 시험 성적에 신경을 많이 쓰고 중간고사때 5과목이지만 반에서 1등을 해서 더욱 눈앞의 결과에 연연합니다. 자신감 없는 아이라 그 결과가 중요하기도 하구요. 2학기 중간고사가 9월말이라 기간이 짧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좋은 결과를 노려볼 만 한데 그러려면 여름방학 때부터 어떻게 준비하면 될까요?
흔들리는 엄마를 잡아 주세요. 엄마의 고집에 아이가 넘 힘든 길을 가는 것 아닌가, 초등학교 시절 다양한 체험을 하고 한가지 집중(댄스)해서 시간허비하지 않고 보람느끼며 행복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하는데 이제 그렇게 살 수는 없는건가...이런 맘 때문에 힘드네요.
A. 그간의 사정을 보니 아이가 기본적인 학습 능력은 충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엄마가 호랑이맘 내지는 헬레콥터맘으로 분리될 수 있을 정도라고 보입니다. 서운하신가요?
여름 방학 공부계획을 보니 아이가 세웠다기보다는 엄마가 주도한 표시가 보입니다. 계획이 꽤 주도면밀하고 구체적이거든요. 기본적으로 엄마의 조급함이 눈에 보입니다. 똑같은 아이라도 엄마의 조급함의 정도가 아이들의 학습에 영향을 주거든요. 아이와의 관계가 좋은 것으로 생각하지만 계속 엄마가 한숨 쉬고 그러면 점차 나빠질 가능성이 큽니다. 제가 가장 드리고 싶은 마음은 엄마의 욕심을 버리라는 것입니다.
아이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든 그것은 아이의 노력의 결과라고 인정을 해야 하는데, 엄마가 바라는 목표가 있어서 거기에 도달하지 못하면 아이를 추궁하는 형태로는 아이를 돕기보다는 더욱 힘들게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이가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주도적으로 공부할 목표를 가지게 하되 부모가 옆에서 티내지 않게 욕심을 집어넣는 정도가 가장 이상적이라 생각됩니다. 아이가 1등에 연연한다고 하셨지만 엄마의 희망에 맞게 처신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제 각 질문마다 제 생각을 말씀드리지요.
1. 문제집을 공부할 계획은 잘 실행되도록 해야겠지요. 그러나 아이가 능력에 부쳐서 힘들어하면 조절해야 할 것이고, 시간이 남는다면 탄력적으로 더 늘릴 수도 있겠지요. 능력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 아이가 개념적으로 천천히 소화하면서 공부하지 않고 절차적인 문제풀이 방식만 익혀서 진도를 뺄 우려가 있다는 점을 항상 명심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런 공부는 방학 때 문제집을 10권을 풀어도 실력 향상은 제로가 될 수도 있고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습니다. 좋은 학습법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중1의 정수와 유리수 연산은 이후에 아무데도 쓰이지 않으니 더 이상 훈련까지 시키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요? 함수단원 복습은 필수입니다. 그러므로 연산은 함수단원 복습에 필요한만큼만 하면 되므로 집중 훈련은 시간 낭비가 될 수 있으며, 수학을 싫어하고 수학에 대한 태도만 나빠질 가능성이 많습니다. 예습을 굳이 한다면 교과서로만 해 주시고 교과서도 예제까지만 하도록 권합니다. 교과서 개념을 충분히 이해하고 풀이 과정을 가리고 예제를 풀 정도면 예습으로 최고입니다. 개념서라는 책은 개념은 없으니 예습으로 보면 안 됩니다. 교과서 외의 개념서는 없다는 뜻이지요.
2. 교과서의 말풍선이나 힌트도 아이에게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엄마의 힌트는 더더욱... 엄마는 들어주는 역할만으로 충분합니다. 아이가 공부한 것을 들어주는 시간이 많아야 하는데 가르치려만 들면 아이는 개념학습을 할 수가 없습니다. 개념 학습은 설명이나 표현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3. 단기적인 목표도 중요합니다만 고등학교나 수능을 위한 공부도 더욱 중요합니다. 장기적인 측면에서 보면 학습 습관이 중요합니다. 단기적인 목표를 위해 많은 문제를 단기간에 풀면 시험점수는 일시적으로 오르겠지만 머리에 남는 것이 없으므로 장기적으로는 손해가 됩니다. 그 시간에 제대로된 공부를 하지 못한다면 인생에서 큰 손해가 될 수 있지요.
Q. 초등때부터 사교육없이 수학공부를 해왔습니다. 초등성적을 8~90점 정도.. 제가 보기에도 성취도가 그 정도 수준이었어요, 아이가 수학을 썩 좋아하지는 않아서 4학년 떄까지는 복습도 기본서 정도로 했는데 조금씩 어려운 문제도 풀길래 응용급 정도로 복습하고 다음 학기 예습 조금 하고 학기중에는 단원평가나 중간기말 때 문제집 한 권 정도 풀었어요.
중학교 가서 첫 중간고사는 86점으로 어느 정도 수준을 유지해 주었는데 기말에서 51점으로 무너졌네요. 아이 성향 봐가며 선행없이 차근차근 공부하고자 했는데 일단 학기중 공부량이 부족했고 또 한가지 중요한 문제는 학교에서 시험범위에 쫒겨서 함수 단원을 세 시간만에 끝냈다는 거예요. 학교 수업 예복습 조금씩 하고 있었는데 시험준비 기간이라 다른 과목도 공부해야 하니 갑자기 나간 함수 단원에 소홀했고... 시험 문제는 거의 함수에서 다 나오다시피 해서 아이가 시험치다 좌절해 버렸어요.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랄까? 시험이 중간보다 더 어려웠지만 학원에 다니는 아이들은 괜찮은 성적을 유지했고 아이는 수학에 정나미가 떨어진 듯합니다.
겨우겨우 달래서 이번주부터 1학기 복습에 들어갔어요. 동시에 학원도 알아보고 주변에 개인적으로 아는 학원샘과 상담도 해보구요. 그 선생님은 계속 집에서 할거면 연산학습지를 해야 한다고 하네요. 학원들은 복습보다는 예습을 선호하는 것 같고..
1. 일단 계획은 4주 동안 1학기 복습을 교과서 개념정리-쎈B단계 오답 풀기 - C단계 풀기의 과정으로 하려고 하는데 너무 시간이 없어서 C단계는 생략할지도 모르겠어요. 거기에 연산문제집 하루에 3쪽씩 하구요. 방학이 시작되면 개념서나 교과서로 예습하고 응용급문제집을 풀어볼까 합니다. 그런데 복습을 1학기 전체를 하는 것보다 어려워 하는 함수단원만 집중적으로 하고 정수와 유리수는 연산문제집으로 훈련시키는 방법이 나을까요?
2. 언제까지 엄마랑 집에서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아이와 관계는 좋지만 수학지도 하다보면 저도 모르게 한숨쉬는 것도 아이에게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또 혼자 풀도록 유도해야하는데 자꾸 제가 힌트를 주려는 습관도 있구요. 아이가 수학에 재미를 느끼고 스스로 열심히 할 수 있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3. 또 자신감도 회복해야 하는데 아이가 아무래도 시험 성적에 신경을 많이 쓰고 중간고사때 5과목이지만 반에서 1등을 해서 더욱 눈앞의 결과에 연연합니다. 자신감 없는 아이라 그 결과가 중요하기도 하구요. 2학기 중간고사가 9월말이라 기간이 짧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좋은 결과를 노려볼 만 한데 그러려면 여름방학 때부터 어떻게 준비하면 될까요?
흔들리는 엄마를 잡아 주세요. 엄마의 고집에 아이가 넘 힘든 길을 가는 것 아닌가, 초등학교 시절 다양한 체험을 하고 한가지 집중(댄스)해서 시간허비하지 않고 보람느끼며 행복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하는데 이제 그렇게 살 수는 없는건가...이런 맘 때문에 힘드네요.
A. 그간의 사정을 보니 아이가 기본적인 학습 능력은 충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엄마가 호랑이맘 내지는 헬레콥터맘으로 분리될 수 있을 정도라고 보입니다. 서운하신가요?
여름 방학 공부계획을 보니 아이가 세웠다기보다는 엄마가 주도한 표시가 보입니다. 계획이 꽤 주도면밀하고 구체적이거든요. 기본적으로 엄마의 조급함이 눈에 보입니다. 똑같은 아이라도 엄마의 조급함의 정도가 아이들의 학습에 영향을 주거든요. 아이와의 관계가 좋은 것으로 생각하지만 계속 엄마가 한숨 쉬고 그러면 점차 나빠질 가능성이 큽니다. 제가 가장 드리고 싶은 마음은 엄마의 욕심을 버리라는 것입니다.
아이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든 그것은 아이의 노력의 결과라고 인정을 해야 하는데, 엄마가 바라는 목표가 있어서 거기에 도달하지 못하면 아이를 추궁하는 형태로는 아이를 돕기보다는 더욱 힘들게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이가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주도적으로 공부할 목표를 가지게 하되 부모가 옆에서 티내지 않게 욕심을 집어넣는 정도가 가장 이상적이라 생각됩니다. 아이가 1등에 연연한다고 하셨지만 엄마의 희망에 맞게 처신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제 각 질문마다 제 생각을 말씀드리지요.
1. 문제집을 공부할 계획은 잘 실행되도록 해야겠지요. 그러나 아이가 능력에 부쳐서 힘들어하면 조절해야 할 것이고, 시간이 남는다면 탄력적으로 더 늘릴 수도 있겠지요. 능력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 아이가 개념적으로 천천히 소화하면서 공부하지 않고 절차적인 문제풀이 방식만 익혀서 진도를 뺄 우려가 있다는 점을 항상 명심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런 공부는 방학 때 문제집을 10권을 풀어도 실력 향상은 제로가 될 수도 있고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습니다. 좋은 학습법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중1의 정수와 유리수 연산은 이후에 아무데도 쓰이지 않으니 더 이상 훈련까지 시키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요? 함수단원 복습은 필수입니다. 그러므로 연산은 함수단원 복습에 필요한만큼만 하면 되므로 집중 훈련은 시간 낭비가 될 수 있으며, 수학을 싫어하고 수학에 대한 태도만 나빠질 가능성이 많습니다. 예습을 굳이 한다면 교과서로만 해 주시고 교과서도 예제까지만 하도록 권합니다. 교과서 개념을 충분히 이해하고 풀이 과정을 가리고 예제를 풀 정도면 예습으로 최고입니다. 개념서라는 책은 개념은 없으니 예습으로 보면 안 됩니다. 교과서 외의 개념서는 없다는 뜻이지요.
2. 교과서의 말풍선이나 힌트도 아이에게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엄마의 힌트는 더더욱... 엄마는 들어주는 역할만으로 충분합니다. 아이가 공부한 것을 들어주는 시간이 많아야 하는데 가르치려만 들면 아이는 개념학습을 할 수가 없습니다. 개념 학습은 설명이나 표현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3. 단기적인 목표도 중요합니다만 고등학교나 수능을 위한 공부도 더욱 중요합니다. 장기적인 측면에서 보면 학습 습관이 중요합니다. 단기적인 목표를 위해 많은 문제를 단기간에 풀면 시험점수는 일시적으로 오르겠지만 머리에 남는 것이 없으므로 장기적으로는 손해가 됩니다. 그 시간에 제대로된 공부를 하지 못한다면 인생에서 큰 손해가 될 수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