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우선 아이가 순하고 공부외에는 힘들게 하는 부분은 없는 스타일입니다. 결혼후 계속 맞벌이 부부로 키우면서 스스로 할수 있는 학습의 힘을 키워주지는 못했으나 학교에서는 수업을 들으려하고 공부도 잘해보고 싶어 하지만 집중력이 짧고 그러네요^^ 두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큰아이가 좀 더딘 감이 있어요.
초등때부터 수학을 잘 잡지 못하고 중학교를 올라가면서 사교육을 처음 시작해...지금껏 해보지만 수학은 언제나 제자리입니다. 초등때는 70점대정도, 중1~2때는 30~40점대...50을 넘어본 기억이 한번있을까?? 그러더니 중3 중간고사때는 20점.....다른 과목들은 하는만큼 나오는 듯한데 유난히 힘들어 합니다.
수학은 주3회로 90분씩 개인선생님께 하고 있으나 수업시간에 틀린거 집에서 오답노트 하는거 외에 수업시간에는 문제집 풀면서 틀리면 알려주시고 이런식으로 한다는데..(지금 선생님은 만난지 1년반이 되어가네요)
선생님 말씀으로는 우선 배운것을 오래 기억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다고해요. 수업중에도 바로 전시간에 배운것도 전혀 기억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끊임없이 반복하는것에 중점을 두었고 틀리고 나서 설명해주면 이해는 바로 해서 다시 풀면 또 되는데...다음에 오면 또 제자리....... 수학에 대한 감각이 없다 하시는데......어제는 아이가 수학시험을 보고와서 수학하나로 공부전체에 대한 회의까지 오는지... 넘 힘들어하더군요.....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방학동안 수학만 진짜 좀 해보고 싶다하는데, 어떤 방법으로 수학을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런지... 막연하지만 도움을 청해봅니다..
A. 중3으로 갈수록 성적이 하락하고 있어서 걱정이 많겠습니다. 더구나 수학 점수로 인해 공부 전체에 대한 회의까지 생겼다니 안타까운 마음을 절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이런 말씀 드리는 것이 조심스럽긴 하지만 저는 중학교 단계에서 수학만 잡으면 90% 이상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수학의 비중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수학을 못하면 절망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우리나라는 특히 수학의 영향력이 너무나 큰 나라이기 때문에 수학이 모든 아이들의 진로에 영향을 주고 있는 현실은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이 기말고사가 끝났을 시점이고 곧 방학이 될 것이기 때문에 학교 수업은 많은 분량의 진도를 나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로 이런 시기에 수학에 집중해서 2학기 개학 전까지 어느 정도 성취를 이루어내야 합니다. 이번 여름을 놓치면 갈수록 더 회복하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과외를 계속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과외선생님께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일단 과외의 효과가 없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특히 아이가 수학에 대한 감각이 없다고 하시는 말씀이나 끊임없는 반복학습 등을 보면 자기 주도적인 지도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수학은 무턱대고 문제를 많이 푸는 것보다 개념 학습이 중요하며, 개념 학습은 누가 가르쳐서 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주도적인 학습을 정확히 해야 가장 효과적입니다. 자기 주도적인 학습법은 남에게 곁눈질로 배우지 말고 꼭 부모님께서 책을 사서 공부할 것을 권합니다. 제가 본 책은 행복한나무에서 출판한 <자기주도학습 만점공부법>이라는 책으로 저자는 정철희입니다. 다른 책을 읽으셔도 되는데 꼭 책을 정확히 읽고 자기 주도적인 학습법을 이해한 후에 아이에게 그 방법을 직접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
시험이 끝나면 조금의 휴식이 필요하겠지만 여름 방학이 길지 않으므로 최대한 빨리 3학년 1학기 복습으로 들어갈 것을 권합니다.
아이의 학습 상태를 보면 초등은 물론 중1, 2 수학이 모두 결손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래도 당장 2학기나 내년 고1을 생각하면 가장 가까운 것이 중3 1학기 것입니다. 여기서 시작하는 것이 좋겠지요.
3학년 1학기 복습은 교과서로 해야 합니다. 그리고 1학기 내용 중 결손이 난 부분을 같이 보완해야 하므로 초등교과서와 중1,2 교과서도 같이 갖춰놓아야 합니다. 공부 순서는 중3 1학기 교과서의 기본 개념과 예제 정도까지만 누구의 도움 없이 스스로 해결하는 경험을 하는 것입니다. 예제는 교과서에 나온 풀이를 덮고서 별도의 노트에 스스로 해결하는 힘을 키워야 합니다.
그런데 중3 것을 거의 모른다고 봐도 되는 시점에서 아이의 진도가 잘 나가지 않을 것입니다. 즉, 이해가 잘 안 될 것인데, 그 원인은 두 가지입니다. 중3 개념 자체가 어려워서 시간이 걸리는 경우와 중2 이전의 개념 결손으로 이해가 안 되는 경우입니다. 첫 번째 경우는 시간을 기다려줘야 합니다. 그래서 스스로 이해해서 설명하도록 해야 합니다. 두 번째 경우는 중2 이전의 개념을 찾아 잠깐 그 부분만 살짝 내려갔다가 이해를 해서 다시 올라오는 것입니다. 중2 이전 개념 역시 기본 개념과 예제 정도만 스스로 학습합니다.
예를 들어 중3 인수분해를 공부하는 과정에서 중2 곱셈공식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곱셈공식을 모르고 있다면 중2로 내려가서 곱셈공식을 공부하고 다시 중3 인수분해를 공부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그리고 3-2학기에 나오는 도형은 2-2 도형을 기본 배경 지식으로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3-1학기 공부와 더불어 하든가 마치고 하든가, 2-2 도형 복습을 여름 방학에 해야 합니다.
막상 시도를 하려면 엄두가 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이의 상처가 깊다는 생각을 하면 그만 두는 것은 안 되겠지요. 그리고 부모님께서 혼자서 열심을 내서 손을 써보지만 곧 막혀서 포기할 가능성이 90%가 넘습니다. 이럴 때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전문가나 공감을 하는 다른 부모들이 함께 하는 것입니다.
우리 단체의 지난 2월 수포자 강의 후속모임으로 온라인 밴드 활동과 오프라인 모임이 진행 중입니다. 거기서도 많은 부모가 실패와 새로운 시도를 거듭하여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습니다. 필요하시면 밴드 활동과 오프라인 모임에 참석할 것을 권합니다.
Q. 우선 아이가 순하고 공부외에는 힘들게 하는 부분은 없는 스타일입니다. 결혼후 계속 맞벌이 부부로 키우면서 스스로 할수 있는 학습의 힘을 키워주지는 못했으나 학교에서는 수업을 들으려하고 공부도 잘해보고 싶어 하지만 집중력이 짧고 그러네요^^ 두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큰아이가 좀 더딘 감이 있어요.
초등때부터 수학을 잘 잡지 못하고 중학교를 올라가면서 사교육을 처음 시작해...지금껏 해보지만 수학은 언제나 제자리입니다. 초등때는 70점대정도, 중1~2때는 30~40점대...50을 넘어본 기억이 한번있을까?? 그러더니 중3 중간고사때는 20점.....다른 과목들은 하는만큼 나오는 듯한데 유난히 힘들어 합니다.
수학은 주3회로 90분씩 개인선생님께 하고 있으나 수업시간에 틀린거 집에서 오답노트 하는거 외에 수업시간에는 문제집 풀면서 틀리면 알려주시고 이런식으로 한다는데..(지금 선생님은 만난지 1년반이 되어가네요)
선생님 말씀으로는 우선 배운것을 오래 기억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다고해요. 수업중에도 바로 전시간에 배운것도 전혀 기억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끊임없이 반복하는것에 중점을 두었고 틀리고 나서 설명해주면 이해는 바로 해서 다시 풀면 또 되는데...다음에 오면 또 제자리....... 수학에 대한 감각이 없다 하시는데......어제는 아이가 수학시험을 보고와서 수학하나로 공부전체에 대한 회의까지 오는지... 넘 힘들어하더군요.....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방학동안 수학만 진짜 좀 해보고 싶다하는데, 어떤 방법으로 수학을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런지... 막연하지만 도움을 청해봅니다..
A. 중3으로 갈수록 성적이 하락하고 있어서 걱정이 많겠습니다. 더구나 수학 점수로 인해 공부 전체에 대한 회의까지 생겼다니 안타까운 마음을 절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이런 말씀 드리는 것이 조심스럽긴 하지만 저는 중학교 단계에서 수학만 잡으면 90% 이상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수학의 비중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수학을 못하면 절망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우리나라는 특히 수학의 영향력이 너무나 큰 나라이기 때문에 수학이 모든 아이들의 진로에 영향을 주고 있는 현실은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이 기말고사가 끝났을 시점이고 곧 방학이 될 것이기 때문에 학교 수업은 많은 분량의 진도를 나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로 이런 시기에 수학에 집중해서 2학기 개학 전까지 어느 정도 성취를 이루어내야 합니다. 이번 여름을 놓치면 갈수록 더 회복하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과외를 계속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과외선생님께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일단 과외의 효과가 없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특히 아이가 수학에 대한 감각이 없다고 하시는 말씀이나 끊임없는 반복학습 등을 보면 자기 주도적인 지도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수학은 무턱대고 문제를 많이 푸는 것보다 개념 학습이 중요하며, 개념 학습은 누가 가르쳐서 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주도적인 학습을 정확히 해야 가장 효과적입니다. 자기 주도적인 학습법은 남에게 곁눈질로 배우지 말고 꼭 부모님께서 책을 사서 공부할 것을 권합니다. 제가 본 책은 행복한나무에서 출판한 <자기주도학습 만점공부법>이라는 책으로 저자는 정철희입니다. 다른 책을 읽으셔도 되는데 꼭 책을 정확히 읽고 자기 주도적인 학습법을 이해한 후에 아이에게 그 방법을 직접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
시험이 끝나면 조금의 휴식이 필요하겠지만 여름 방학이 길지 않으므로 최대한 빨리 3학년 1학기 복습으로 들어갈 것을 권합니다.
아이의 학습 상태를 보면 초등은 물론 중1, 2 수학이 모두 결손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래도 당장 2학기나 내년 고1을 생각하면 가장 가까운 것이 중3 1학기 것입니다. 여기서 시작하는 것이 좋겠지요.
3학년 1학기 복습은 교과서로 해야 합니다. 그리고 1학기 내용 중 결손이 난 부분을 같이 보완해야 하므로 초등교과서와 중1,2 교과서도 같이 갖춰놓아야 합니다. 공부 순서는 중3 1학기 교과서의 기본 개념과 예제 정도까지만 누구의 도움 없이 스스로 해결하는 경험을 하는 것입니다. 예제는 교과서에 나온 풀이를 덮고서 별도의 노트에 스스로 해결하는 힘을 키워야 합니다.
그런데 중3 것을 거의 모른다고 봐도 되는 시점에서 아이의 진도가 잘 나가지 않을 것입니다. 즉, 이해가 잘 안 될 것인데, 그 원인은 두 가지입니다. 중3 개념 자체가 어려워서 시간이 걸리는 경우와 중2 이전의 개념 결손으로 이해가 안 되는 경우입니다. 첫 번째 경우는 시간을 기다려줘야 합니다. 그래서 스스로 이해해서 설명하도록 해야 합니다. 두 번째 경우는 중2 이전의 개념을 찾아 잠깐 그 부분만 살짝 내려갔다가 이해를 해서 다시 올라오는 것입니다. 중2 이전 개념 역시 기본 개념과 예제 정도만 스스로 학습합니다.
예를 들어 중3 인수분해를 공부하는 과정에서 중2 곱셈공식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곱셈공식을 모르고 있다면 중2로 내려가서 곱셈공식을 공부하고 다시 중3 인수분해를 공부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그리고 3-2학기에 나오는 도형은 2-2 도형을 기본 배경 지식으로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3-1학기 공부와 더불어 하든가 마치고 하든가, 2-2 도형 복습을 여름 방학에 해야 합니다.
막상 시도를 하려면 엄두가 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이의 상처가 깊다는 생각을 하면 그만 두는 것은 안 되겠지요. 그리고 부모님께서 혼자서 열심을 내서 손을 써보지만 곧 막혀서 포기할 가능성이 90%가 넘습니다. 이럴 때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전문가나 공감을 하는 다른 부모들이 함께 하는 것입니다.
우리 단체의 지난 2월 수포자 강의 후속모임으로 온라인 밴드 활동과 오프라인 모임이 진행 중입니다. 거기서도 많은 부모가 실패와 새로운 시도를 거듭하여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습니다. 필요하시면 밴드 활동과 오프라인 모임에 참석할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