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학습성실한 중1 딸의 수학공부 방법에 문제가 있는지 고민입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2026-02-19
조회수 322

Q. 지금까지 집에서 저와 같이 수학공부를 해 왔습니다. 그리고 선행없이 중학교에 입학했습니다.

항상 새학기가 시작되기전 한학기 정도의 선행을 했었지만, 그다지 효과를 못 보았고 차라리 약간의 예습과 복습이 더 효율적이란 신념이 있어서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난 중간고사 결과가 반평균에도 못 미치는 저조한 성적이 나왔습니다. 반평균 57점 아이의 점수는 48점입니다. 시험문제는 못 푼 문제가 절반, 푼 문제는 12문제로 그중 3개를 틀렸습니다. 알고 있는 문제도 시간이 부족해서 놓쳤습니다...

 

시험시 본인 말로는 검사를 해 가면서 꼼꼼히 풀었기에 그렇게 되었다고 합니다. 나중에 시험시간 10분 남았다는 말에 허둥지둥 다 찍고 나왔다고....그러면서 펑펑 울길래....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그 동안 해온 방법은, 그날 배운 내용을 저에게 설명하기.(이 방법은 중간고사 후 부터 시작)

교과서 개념 익히고, 교과서 문제 풀기.

선생님께서 내주신 프린트물 풀기.

여러번 반복하면서 개념이해와 푸는 방법을 숙지.

다양한 문제를 많이 접하지 않고 일정양의 문제를 반복하는 형식으로,

 

개념만 정확하게 알면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제 생각이 잘못된 걸까요?

개념위주의 문제지를 풀긴 풀었는데...혼자 공부하다 보니 대충한듯 합니다. 시험 몇일전에 저와 함께 공부하면서, 점검해 보니 혼자서 풀긴했지만...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니 아마도 안다고 생각한듯 합니다. 그렇게 불확실한 실력이 드러난게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초등 고학년땐 80점대 시험성적이 나왔습니다.)

 

옆에서 수학공부를 할 때 유심히 관찰해 보면 식을 세우고 푸는 과정에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연습 과정(많은양의 문제풀이)이 더 필요한건지 매일매일 1~2시간은 늘 수학공부를 합니다. 제가 보기에도 성실한 아이구요. 다음달 초에 기말고사가 있는데, 아이가 수학점수로 자신감이 많이 상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수학공부를 하면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포기하는 심정으로 아이에게 맡겨두면, 그때마다 저에게 희망을 보였던 아이입니다. 어젠 너무나 답답한 나머지 아이에게 감정풀이를 하고 말았습니다. 제가 한심한 엄마인가봅니다. 어찌하면 좋을까요? 도움부탁 드립니다.

 

A. 중학교 1학년이 가장 힘든 고비라고 생각됩니다.

 

현재 우리 단체의 2월 수포자 수학 강의 후속 모임에서도 중1 학부모를 중심으로 이런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밴드에 가입을 원하시면 공유하고 매달 한 번씩 오프 모임이 있으니 다음 달부터 참석하셔서 고민을 공유하셔서 천천히 풀어가실 것을 권합니다.

 

아이가 점수를 낮게 받은 것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근본적으로 45분 안에 24문제나 출제한 제도에 문제가 있습니다. 사고력보다는 암기력과 기억력을 테스트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중학생이 되면 개념 공부와 아울러 문제를 푸는 공식의 공부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제가 강의에서는 개념을 강조했지만 그것은 중학교 성적에 대한 어느 정도의 미련을 버리고 고등학교를 대비하는 학습입니다. 그러나 아이가 자신감을 잃어간다면 우선적으로 문제를 풀기 위한 공식을 외워서 푸는 방식의 학습을 개념 학습과 병행해야 합니다.

 

다행인 것은 아이가 매일 수학 공부를 많은 시간을 들여서 하고 있으니 개념을 봐주는 김에 문제 풀이에 대한 설명도 요구해서 정확히 개념을 적용하는지 아니면 공식이라도 정확이 암기하고 있는지를 체크해야 합니다.

 

시험 점수가 나쁜 것은 적당한 이해에 그쳐서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다. 즉 긴가 민가 하는 것이나 안다고 착각하는 것은 절대로 시험에서 답을 쓸 수가 없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문제를 풀었다고 하더라도 풀이를 전혀 참고하지 않고 부모님 앞에서 다시 백지에 아무런 힌트나 도움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한문제 한문제를 푸는 과정을 점검하셔야 기말고사에서 어느 정도 성취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중간고사 이후에 한 달 정도 지났는데 한 달 동안 시험 기간(시험이 임박한 기간)보다 더 빡세게 수학을 공부해 놨어야 하는데 한 달간 적당히 여유있게 공부했을 것이 걱정입니다. 아직 기말고사는 3주 정도 남았지만 수학은 남은 한 주 정도를 정말 철저하게 점검해서 집중하고 2주 정도는 다른 과목에 할애하는 공부 방식을 권합니다. 수학은 여유로울 때 공부해둬야 실력이 됩니다.

 

그리고 부모님은 시간을 내서 관계되는 서적을 많이 보셔야 하는데, <착한 수학>을 먼저 보시고, 보셨으면 <수학이 살아있다>의 대화체 내용과 그에 따른 학부모와 교사를 위한 마지막 장의 팁을 겸해서 자세히 읽어보시고 자기 주도적 학습을 위한 구성주의 철학을 정확히 이해할 것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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