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매일 아침, 저녁 한 번씩 웁니다. 뭔가 자기의 요구에 대해 거절을 당할 때, 어제는 원래 오빠부터 머리를 감겨 주는데 동생부터 감겨 주었다고 한 시간 동안 울고 엄마를 때리고 공격적으로 변합니다. 그리고 아침에는 동생이랑 안고 있었는데 잠시 다리가 아파 아들을 내려놓아 다시 올려놓으려고 했는데 자기를 땅바닥에 놔둔 것으로 착각해 울고 화내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이후의 저의 대응의 문제입니다. 뭔가 아들이 이렇게 나의 의도와 반대의 입장을 받아들여 그것을 표현할 때 처음에는 너무나 받아주다가 결국 저는 마치 아들을 남인 양 대합니다. 어떤 때는 엄마는 너무 힘들어 그랬다가 잠시 화 풀릴 때까지 저는 방에 들어가고 하고 아들은 그러면 더 웁니다. 그 상항을 변화시키고자 협박 회유 포기 결국 결론은 그냥 하지말자고 끝납니다. 머릿속에는 이것이 아닌데 저의 마음이 너무나 요동치고 이 반대의 상황에서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결국은 아들의 마음을 읽어주는데 실패한 채 울음을 안아주는데 그칩니다. 말 한마디가 아들에겐 상처인 것 같습니다. 점점 아들의 내면은 튼튼하기보다 너무나 연약한 것 같습니다.
제가 보아도 불안한 아들의 모습 또한 보이고 저의 모습 또한 내면 불안함에 오는 화가 아들에게나 저에게 많은 것 같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A. 아이에게 엄마의 마음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아이의 마음도 잘 읽혀지지 않아서, 많이 답답하고 지치셨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울음이 소통의 방법이 되고, 일상이 된 듯, 너무나 힘드실 것 같습니다. 아이를 달래기 어려울 때 드는 무력감...... 공감합니다. 그간 많이 힘드셨을 텐데,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단 아이가 어떠한 발달 선상에 있는지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5세 아이들은 자기중심성의 중심에 있어요. 말이 통하기 시작하니, 부모님의 언어를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하시는데, 자아중심성과 비가역성 때문에 뇌 자체가 상대편을 이해하는 차원까지가 힘들답니다. 엄마가 힘들어서 두 명을 한 번에 오래 안아줄 수 없고 한명씩 번갈아 안아주려니 나를 내려놓았구나 자체를 아이는 이해하지 못합니다. 내 마음이 있고 상대편 마음이 있는 것까지는 알지만 상대편 마음이 내 마음과 같을 거라 생각하는 수준입니다.
비가역성,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 생각할 수가 없어요. 예를 들어 또래끼리 같이 놀고 있을 때 어떤 새로운 아이가 들어오면 알아서 그 아이를 놀이에 참여시키려는 생각 자체를 하기 어려워해요. 어른이 참여해서 놀이가 무르익을 때 빠져줘야 놀이가 이루어집니다. 어떤 아이가 왔으니 그 아이 입장에서 놀이를 설명해 주고 같이 놀아야지를 생각해 내지 못해요. 그러니 이런 상황에서는 귀찮더라도 아이를 내려놓기 전에 설명을 미리 해주고 동의를 구한 뒤에 내려놓는 것이 훨씬 더 일을 빨리 해결할 수 있어요.
아침, 저녁으로 아이가 한 시간씩 운다는 뜻은 단순히 어떤 일이 해결이 되지 않아 짜증을 낸다기보다 엄마와 함께 하고자 하는 욕구가 충족이 안 되는 상황이거나 바깥 놀이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일 수 있다고 봅니다. 이때는 에너지가 굉장히 많을 때라 놀이를 통한 발산, 부모와 함께 있는 시간의 욕구 충족이 매우 큰 자리를 차지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자녀의 잘못에 대해 애정철회라는 방법들을 사용을 많이 하시는데, 내 말을 듣지 않을 때 말을 하지 않는다든지 애정을 철회하는 듯 한 행동으로 아이를 외면하는 방법을 써요. 이 방법을 저 또한 썼었는데 결국 이후의 행동 수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가능한 간단한 설명을 해주고 상황을 전환시키는 방법을 더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우는 아이를 가만히 두는 것이 아니라 잠깐 울게 둔 상태에서 거실에 나와 놀잇감을 흔들며 재밌게 놀이를 한다든지, 음악을 틀고 화제를 전환시켜 주는 것이죠. 목욕 후 맛있는 쥬스를 만들어 먹으라고 권할 수도 있어요.
엄마 마음이 여유가 있어야, 아이에게 이러한 일들이 가능하지요. 마른 우물에서 물을 길어올리려면 우물 바닥을 파게 되어 결국 상처만 남게 됩니다. 내 우물에서 물이 늘 찰랑거리고, 언제든 아이에게 사랑의 물을 흘려 건네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모든 엄마들의 소망이지만, 어느 때는 불가능해 보일 만큼 참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일도 아니고요. 아이들은 밥보다 엄마의 기분을 먹고 큰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이의 문제 외에 마음을 힘들게 하는 주변의 어떤 상황들이 있으실 수 있으니, 조금 더 여유있게 지금 상황을 바라보실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희망적인 이야기는, 아이들은 우리 생각보다, 금세 또 달라질 수 있답니다. 아이의 발달 상황을 잘 이해해주시고 조금 더 마음을 표현해주세요. 그리고 아이가 기분이 좋을 때, 역할극 등을 통해, 울지 않는 방법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법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노력하는 엄마가 좋은 엄마라 생각합니다. 그간 아이울음 참아내시느라 마음 많이 힘드셨을 텐데, 견디시고, 안아주시느라 애쓰셨어요. 그 상황들이 영화처럼 눈앞에 그려지고 공감이 되어서 저도 모르게 큰 숨 쉬었답니다.
힘내세요!! 언제든 마음 나눠주시구요.
Q. 매일 아침, 저녁 한 번씩 웁니다. 뭔가 자기의 요구에 대해 거절을 당할 때, 어제는 원래 오빠부터 머리를 감겨 주는데 동생부터 감겨 주었다고 한 시간 동안 울고 엄마를 때리고 공격적으로 변합니다. 그리고 아침에는 동생이랑 안고 있었는데 잠시 다리가 아파 아들을 내려놓아 다시 올려놓으려고 했는데 자기를 땅바닥에 놔둔 것으로 착각해 울고 화내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이후의 저의 대응의 문제입니다. 뭔가 아들이 이렇게 나의 의도와 반대의 입장을 받아들여 그것을 표현할 때 처음에는 너무나 받아주다가 결국 저는 마치 아들을 남인 양 대합니다. 어떤 때는 엄마는 너무 힘들어 그랬다가 잠시 화 풀릴 때까지 저는 방에 들어가고 하고 아들은 그러면 더 웁니다. 그 상항을 변화시키고자 협박 회유 포기 결국 결론은 그냥 하지말자고 끝납니다. 머릿속에는 이것이 아닌데 저의 마음이 너무나 요동치고 이 반대의 상황에서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결국은 아들의 마음을 읽어주는데 실패한 채 울음을 안아주는데 그칩니다. 말 한마디가 아들에겐 상처인 것 같습니다. 점점 아들의 내면은 튼튼하기보다 너무나 연약한 것 같습니다.
제가 보아도 불안한 아들의 모습 또한 보이고 저의 모습 또한 내면 불안함에 오는 화가 아들에게나 저에게 많은 것 같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A. 아이에게 엄마의 마음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아이의 마음도 잘 읽혀지지 않아서, 많이 답답하고 지치셨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울음이 소통의 방법이 되고, 일상이 된 듯, 너무나 힘드실 것 같습니다. 아이를 달래기 어려울 때 드는 무력감...... 공감합니다. 그간 많이 힘드셨을 텐데,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단 아이가 어떠한 발달 선상에 있는지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5세 아이들은 자기중심성의 중심에 있어요. 말이 통하기 시작하니, 부모님의 언어를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하시는데, 자아중심성과 비가역성 때문에 뇌 자체가 상대편을 이해하는 차원까지가 힘들답니다. 엄마가 힘들어서 두 명을 한 번에 오래 안아줄 수 없고 한명씩 번갈아 안아주려니 나를 내려놓았구나 자체를 아이는 이해하지 못합니다. 내 마음이 있고 상대편 마음이 있는 것까지는 알지만 상대편 마음이 내 마음과 같을 거라 생각하는 수준입니다.
비가역성,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 생각할 수가 없어요. 예를 들어 또래끼리 같이 놀고 있을 때 어떤 새로운 아이가 들어오면 알아서 그 아이를 놀이에 참여시키려는 생각 자체를 하기 어려워해요. 어른이 참여해서 놀이가 무르익을 때 빠져줘야 놀이가 이루어집니다. 어떤 아이가 왔으니 그 아이 입장에서 놀이를 설명해 주고 같이 놀아야지를 생각해 내지 못해요. 그러니 이런 상황에서는 귀찮더라도 아이를 내려놓기 전에 설명을 미리 해주고 동의를 구한 뒤에 내려놓는 것이 훨씬 더 일을 빨리 해결할 수 있어요.
아침, 저녁으로 아이가 한 시간씩 운다는 뜻은 단순히 어떤 일이 해결이 되지 않아 짜증을 낸다기보다 엄마와 함께 하고자 하는 욕구가 충족이 안 되는 상황이거나 바깥 놀이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일 수 있다고 봅니다. 이때는 에너지가 굉장히 많을 때라 놀이를 통한 발산, 부모와 함께 있는 시간의 욕구 충족이 매우 큰 자리를 차지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자녀의 잘못에 대해 애정철회라는 방법들을 사용을 많이 하시는데, 내 말을 듣지 않을 때 말을 하지 않는다든지 애정을 철회하는 듯 한 행동으로 아이를 외면하는 방법을 써요. 이 방법을 저 또한 썼었는데 결국 이후의 행동 수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가능한 간단한 설명을 해주고 상황을 전환시키는 방법을 더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우는 아이를 가만히 두는 것이 아니라 잠깐 울게 둔 상태에서 거실에 나와 놀잇감을 흔들며 재밌게 놀이를 한다든지, 음악을 틀고 화제를 전환시켜 주는 것이죠. 목욕 후 맛있는 쥬스를 만들어 먹으라고 권할 수도 있어요.
엄마 마음이 여유가 있어야, 아이에게 이러한 일들이 가능하지요. 마른 우물에서 물을 길어올리려면 우물 바닥을 파게 되어 결국 상처만 남게 됩니다. 내 우물에서 물이 늘 찰랑거리고, 언제든 아이에게 사랑의 물을 흘려 건네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모든 엄마들의 소망이지만, 어느 때는 불가능해 보일 만큼 참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일도 아니고요. 아이들은 밥보다 엄마의 기분을 먹고 큰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이의 문제 외에 마음을 힘들게 하는 주변의 어떤 상황들이 있으실 수 있으니, 조금 더 여유있게 지금 상황을 바라보실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희망적인 이야기는, 아이들은 우리 생각보다, 금세 또 달라질 수 있답니다. 아이의 발달 상황을 잘 이해해주시고 조금 더 마음을 표현해주세요. 그리고 아이가 기분이 좋을 때, 역할극 등을 통해, 울지 않는 방법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법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노력하는 엄마가 좋은 엄마라 생각합니다. 그간 아이울음 참아내시느라 마음 많이 힘드셨을 텐데, 견디시고, 안아주시느라 애쓰셨어요. 그 상황들이 영화처럼 눈앞에 그려지고 공감이 되어서 저도 모르게 큰 숨 쉬었답니다.
힘내세요!! 언제든 마음 나눠주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