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정서/행동7살 큰아이의 사회성이 걱정됩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2026-02-19
조회수 754

Q. 어제 오랜만에 신랑친구 가족모임이 있었습니다.

6가족이 모였더니 아이들만 12명이더군요. (12살 1, 11살 1, 10살 1, 8살 1, 7살 2, 5살 2...)

오랜만에 만난 탓에 초반엔 아이들 모두 서먹해 했지만 시간이 지나자 아이들은 삼삼오오 재밌게 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유독 저희 큰애만 같이 어울리기를 싫어하고 거부하더라구요. 형들이 잘 챙겨주며 놀자고 했지만 불편한지 싫다면서 혼자 놀고 싶다고 한다거나 아님 엄마랑 아빠한테 같이 놀자고 조르고 했습니다. 간혹 유치원 생활도 들어보면 아들은 친구들의 짓궂은 장난이 싫고 혼자 책읽고 그림이나 글쓰는 노는게 자긴 더 좋다고 하긴 합니다. 그렇다고 얌전한것도 아니고(책을 좋아해서 책 읽을때만 그리고 집에서 혼자 그림그리고 편지 같은거 쓸때 빼곤) 평소 액션이 크고 과장된 행동도 많이 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엔 어울려 노는걸 싫어하는게 아니라 어울려 놀 줄 모르는거 같습니다. 여느 아이들처럼 자연스럽게 게임에 참여하는걸 어색해하는거 같고 친한 친구랑 놀다가도 좀 서운한 감정을 느끼면 놀이를 중단한다거나.. 전반적으로 예민하고 상처를 잘 받는 편입니다.

 

그리고 눈치를 많이 보고, 감정기복이 큰편입니다. (굉장히 즐거워하다가도 이유없이 무기력해하는 모습.. ㅜㅜ 유치원참관수업에서 느낀 점입니다. 수업에 제일 적극적으로 참여하다가 어느 순간 넋나간 모습을 보이며 수업에 집중을 못하는거 같더라구요. 그 모습에 엄마인 전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

 

반면 5살 둘째아들은 형이랑 달리 어디서든 스스럼없이 잘 어울리고 밝은 성격입니다. 이런 상반된 성격탓에 작은애보다 큰애를 걱정하면서도, 짜증 많이 내고 행동 느린 큰애한테 야단을 더 많이 치게 되는거 같습니다. 사실 큰애의 이런 부분이 엄격하고, 양보를 강요하고 기타 등등 여러 못난 행동을 보여줬던 엄마인 제 탓인거 같아 수없이 자책을 하면서도 잘 고쳐지지 않아 전문가선생님들께 따끔한 충고와 고마운 조언을 듣고자 글을 남깁니다.

 

A. 큰아드님 걱정이 많으시죠?

글을 읽으면서 큰 아이가 집에서 식구들과 어울려 재미있게 노는지가 궁금해졌습니다.

둘째는 원래 형이라는 동무를 태어날 때 부터 갖고 태어나기에 남들과 어울리는게 하나도 어색하지 않은데 첫째의 경우에는 수줍어 하고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노는 걸 어색해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답니다.

모두 그런건 아니지만 엄마들이 첫아이 낳고 자주 밖에도 나가고 또래 엄마들과 어울리시는 분들도 있지만 그러지 못하는 경우의 분들의 아이들은 아무래도 또래놀이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지요. 그렇다보니 아이가 최초로 만나는 대인관계는 엄마라는 존재지요. 엄마와의 관계가 충분하지 않아도 밖에서의 활동이 어렵답니다. 엄마의 인정을 충분히 받은 아이는 자신감이 커서 무엇이든 당당하게 행동하지요.

여유도 있어서 동생도 잘 챙기고, 형들의 말도 잘 듣는 모습을 보여준답니다.

 

가끔 어머님들이 큰 아이에게 실수 하시는 말씀이

"넌 형이니까 양보해야지! 형이니까 참아야지"라고 하시는 말이랍니다.

단지 나이가 많다고 참거나, 양보할 이유는 없지요. 양보하거나 참는 이유가 아이에게 설득 가능한 것이어야 합니다. 납득할 수 없는 이유를 자꾸 아이에게 강요를 하면 아이는 자신감이 없어진답니다.

 

아이는 어른이 아니랍니다. 어른이야 어른이라서 참는게 당연하다는 사회적 인식을 가지고 있지만 아이는 그러기 힘들지요. 물론 아이 중에서도 양보 잘 하고, 잘 참는 아이가 있습니다. 그렇지요?

그런데 그 아이를 잘 들여다보면 아이의 자신감과 자존감이 보이지요.. 바로 가족들의 사랑으로 그 아이의 심신이 채워졌기 때문입니다. 아이를 아이답게 인정해 주시고 아이가 가장 편한 가족부터 아이와 많은 놀이를 해 주시구요.

 

아이에게 질문을 많이 해 보세요~

"지금 기분 좋아?" " 뭐가 하고 싶어?" "엄마랑 놀래?" 등등 아이의 감정을 읽을 수 있는 질문 위주면 좋답니다. 자신이 가족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는 느끼는 순간부터 많은 것이 달라진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아이들은 마음의 상처는 의외로 회복이 빠르더라구요~

 

아이의 늘 밝은 모습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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