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이번 담임선생님과 상담에서 아이가 본인이 관심이 없는 수업에 대해서는 전혀 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음악시간 옆 짝과 손뼉 치기, 수학 개념 스스로 정리해서 제출하기 - 모르면 책을 보거나 친구에게 물어도 됨) 수학개념정리 한 것을 보니 볼펜으로 대충 쓱쓱 적어 제출했는데 빈칸이 많은 채로 냈더라구고요. 아이에게 물어보니 자기는 최선을 다해 적어 놓은것인데 엄마가 다른 아이와 비교해서 기분 나쁘다고 하네요.
수학시간에 다 못 푼 문제를 숙제로 가져온 것도 푼 문제도 별로 없고 그나마 풀어 온 문제도 대부분 틀리고요.( 덧&뺄셈) 나머지 풀지 못한 것은 혼자 해보고 제가 채점해주기로하고 한 시간 뒤에 보니 아직도 앞장 그대로.. 그나마 푼 것도 다 틀리고 (19-13=32 이렇게...) 그 대신 낙서가 여기저기 있어요. 아이가 간간히 머릿속에 너무 많은 생각 때문에 집중하기 힘들다고 이야기 합니다. 채점 받은 시험지를 보면 여백에 낙서로 채워져 있고요. 2학년말 학년 평균이 94일 때 점수가 60점 대여서 어떤 것을 이해 못했는지 시험지를 보러가니 온통 덧&뺄셈을 잘못해 놓았는데 선생님도 아이가 특별히 이해 못해서가 아니라 끝까지 집중력있게 마무리가 안 되는 것 같다고 하시고요.
단원평가가 있어도 자기가 얼마나 열심히 선생님과 공부하는데 집에서까지 해야 하느냐고 짜증을 내요. 복습을 해보자면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으니 엄마랑 같이 해야 한다하고 어찌어찌해서 교과서를훑어보면 당연 모르는 게 많고요. 국어도 씌어 쓰기나 맞춤법도 안 되어있고 사회&과학은 너무 어렵다고 합니다. 학습과 관련된 것은 거의 싫고 따분한 게 되었어요. 글자 좀 잘 써보게 하려고 따라 쓰기를 해봐도 싫고 사회&과학 교과와 연관된 책을 빌려가도 그냥 방치고 수학은 하루에 반쪽씩 문제집 풀기로 약속했는데 기억하면서도 어떻게든 안하려고 해요.
주의집중력검사를 2011년에 받은 적이 있는데 그때 ADHD가 의심된다고 하셨어요. 그러면서 엄마와의 애착에 문제가 있는데 이 부분이 해결되면 ADHD로 의심되는 부분이 해소되는 아이들이 있다하셔서 상담치료를 받았는데 결국에는 학습상담을 권하시더라고요.(작년 말경) 그 당시 다니던 센터는 학습부분을 하고 있지 않으니 다른 곳을 알아보라시면서요.
학습센터에 문의해보니 정확한 판단을 위해 다시 아이의 심리평가를 실시해야 한다기에 더 이상은 알아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아이의 꾸물거리는 모습이나 하기 싫어하는 모습을 보면 저도 흔들립니다. 학습센터를 다니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아이가 학교들어가기 전 글&수를 잘 모르고 들어가서 반 친구들이 놀리기도 하고 선생님도 제게 집에서 가르치라고 당부도 하셨어요. 모든 게 제 몫으로 돌아오니 아이를 무섭게 잡기도 하고요. 이때 공부상처가 생겨서 아이에게 지금까지도 어려움을 겪게하나 싶습니다. (상처+집중력부족)
제가 어떻게 해야 아이에게 좀 도움이 될 런지요.
제가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네요.
A.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어요. 모든 책임이 엄마에게 돌아오는 것 같고, 또 다시 자녀에게 학습 상처를 줄까 걱정도 되시고 말이에요. 자녀분이 ADHD여서인지, 애정결핍에 의한 문제인지 잘 모르시겠다고 말씀하신 부분이 개인적으로는 많이 신경이 쓰입니다. 실제 제가 알고 있는 아이 중에 이러한 사례가 있기도 하구요.
아이가 아주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셨는데 특히 학교를 다니며 아이의 학습태도에 문제가 생겨나면서 부정적 경험이 많이 축적되어 왔습니다. 주의력 결핍인 줄만 알고 약을 먹였는데 아이에게 있었던 문제는 애정욕구가 충족되지 못했던 상황이 더 큰 것이었죠. 원인이 무엇인지 알고 난 뒤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시지만 한해 두해 쌓인 관계가 단번에 수정이 되는 것은 아니에요.
집중력이 표면상으로는 타고난 뇌의 문제인 것 같이 느껴질 때가 많지만 실제 대부분의 아이들은 부모와의 관계나 과거의 부정적인 학습경험 등에 의해 공부 자체가 싫어지고, 싫은 것에 집중을 회피하려는 성향이 굳어져 나오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어느 기관이던 검사를 받는 것은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검사를 받는 과정에서도 부모가 꼭 지녀야 할 태도가 있습니다. 일주일에 몇 번, 혹은 한 달에 몇 번 받는 모든 치료과정이나 학습 검사로 아이의 상태가 훨씬 진전 될 거란 믿음은 버리셔야 합니다. 검사받고 치료 받아서 아이가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함께 상담하고 부모가 자녀를 알아가며 노력하는 과정이 있을 때만 효과가 있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그러한 노력과 과정이 없다면 비싼 검사비, 치료비는 날리는 셈이 됩니다.
지금 초등 저학년 점수가 뭐 그리 중요합니까? 공부를 하는 이유는 당장의 시험 점수를 잘 받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실제 초등 점수가 어디 반영 되지도 않습니다. 좋은 관계를 바탕으로 한 적절한 습관을 생활 안에서 싹 틔울 때 학습적 성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아직도 많은 부모님들은 이런 부분들은 생각 못하시고 과거의 학습 루트를 후회하십니다. 그 때 그런 것들을 많이 더, 시켰어야 했는데, 혹은 그 학원을 보냈어야 했는데.... 정말 엉뚱한 이유를 만들어 위안을 삼으시지요.
지금 자녀분이 부모님을 힘들게 하더라도 좀 더 빨리 아이 마음 읽어주기와 구체적인 실행방법을 관련 기관에서 배워 연습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 과정이 선행되어야 어휘력 증진이나 책읽어주기 활동이 학습을 끌어올리는 의미있는 활동이 되요. 이미 받았던 학습에 대한 부정적 기억을 없애려면 훨씬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 기간 아이도 많은 상처를 받았을 겁니다. 꼭 부모가 주지 않았더라도 교사의 시선, 아이들 분위기 등이 충분한 화살로 꽂혔을 거예요. 두려우시겠지만 많이 감싸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P.S 수업에 대한 흥미를 돕기 위해선 간단한 예습이 도움이 됩니다. 부모님 입장에서 어려우신 부분이 있으시면 교과서라도 읽어 주시면서 자습서를 사다가 빈칸 채우기부터라도 시작해보세요. 수업시간에 뭘 알아야 발표도 하고 무슨 내용인지 조금 도움을 받고 가야 귀에 들리겠지요. 물론 긴 안목으로 보셨을 때는 독서를 통한 어휘력을 늘리시는 일이 꼭 필요합니다.
아직 아이가 어립니다. 충분한 부모님의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사안이니 힘내시기 바랍니다.
Q. 이번 담임선생님과 상담에서 아이가 본인이 관심이 없는 수업에 대해서는 전혀 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음악시간 옆 짝과 손뼉 치기, 수학 개념 스스로 정리해서 제출하기 - 모르면 책을 보거나 친구에게 물어도 됨) 수학개념정리 한 것을 보니 볼펜으로 대충 쓱쓱 적어 제출했는데 빈칸이 많은 채로 냈더라구고요. 아이에게 물어보니 자기는 최선을 다해 적어 놓은것인데 엄마가 다른 아이와 비교해서 기분 나쁘다고 하네요.
수학시간에 다 못 푼 문제를 숙제로 가져온 것도 푼 문제도 별로 없고 그나마 풀어 온 문제도 대부분 틀리고요.( 덧&뺄셈) 나머지 풀지 못한 것은 혼자 해보고 제가 채점해주기로하고 한 시간 뒤에 보니 아직도 앞장 그대로.. 그나마 푼 것도 다 틀리고 (19-13=32 이렇게...) 그 대신 낙서가 여기저기 있어요. 아이가 간간히 머릿속에 너무 많은 생각 때문에 집중하기 힘들다고 이야기 합니다. 채점 받은 시험지를 보면 여백에 낙서로 채워져 있고요. 2학년말 학년 평균이 94일 때 점수가 60점 대여서 어떤 것을 이해 못했는지 시험지를 보러가니 온통 덧&뺄셈을 잘못해 놓았는데 선생님도 아이가 특별히 이해 못해서가 아니라 끝까지 집중력있게 마무리가 안 되는 것 같다고 하시고요.
단원평가가 있어도 자기가 얼마나 열심히 선생님과 공부하는데 집에서까지 해야 하느냐고 짜증을 내요. 복습을 해보자면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으니 엄마랑 같이 해야 한다하고 어찌어찌해서 교과서를훑어보면 당연 모르는 게 많고요. 국어도 씌어 쓰기나 맞춤법도 안 되어있고 사회&과학은 너무 어렵다고 합니다. 학습과 관련된 것은 거의 싫고 따분한 게 되었어요. 글자 좀 잘 써보게 하려고 따라 쓰기를 해봐도 싫고 사회&과학 교과와 연관된 책을 빌려가도 그냥 방치고 수학은 하루에 반쪽씩 문제집 풀기로 약속했는데 기억하면서도 어떻게든 안하려고 해요.
주의집중력검사를 2011년에 받은 적이 있는데 그때 ADHD가 의심된다고 하셨어요. 그러면서 엄마와의 애착에 문제가 있는데 이 부분이 해결되면 ADHD로 의심되는 부분이 해소되는 아이들이 있다하셔서 상담치료를 받았는데 결국에는 학습상담을 권하시더라고요.(작년 말경) 그 당시 다니던 센터는 학습부분을 하고 있지 않으니 다른 곳을 알아보라시면서요.
학습센터에 문의해보니 정확한 판단을 위해 다시 아이의 심리평가를 실시해야 한다기에 더 이상은 알아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아이의 꾸물거리는 모습이나 하기 싫어하는 모습을 보면 저도 흔들립니다. 학습센터를 다니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아이가 학교들어가기 전 글&수를 잘 모르고 들어가서 반 친구들이 놀리기도 하고 선생님도 제게 집에서 가르치라고 당부도 하셨어요. 모든 게 제 몫으로 돌아오니 아이를 무섭게 잡기도 하고요. 이때 공부상처가 생겨서 아이에게 지금까지도 어려움을 겪게하나 싶습니다. (상처+집중력부족)
제가 어떻게 해야 아이에게 좀 도움이 될 런지요.
제가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네요.
A.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어요. 모든 책임이 엄마에게 돌아오는 것 같고, 또 다시 자녀에게 학습 상처를 줄까 걱정도 되시고 말이에요. 자녀분이 ADHD여서인지, 애정결핍에 의한 문제인지 잘 모르시겠다고 말씀하신 부분이 개인적으로는 많이 신경이 쓰입니다. 실제 제가 알고 있는 아이 중에 이러한 사례가 있기도 하구요.
아이가 아주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셨는데 특히 학교를 다니며 아이의 학습태도에 문제가 생겨나면서 부정적 경험이 많이 축적되어 왔습니다. 주의력 결핍인 줄만 알고 약을 먹였는데 아이에게 있었던 문제는 애정욕구가 충족되지 못했던 상황이 더 큰 것이었죠. 원인이 무엇인지 알고 난 뒤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시지만 한해 두해 쌓인 관계가 단번에 수정이 되는 것은 아니에요.
집중력이 표면상으로는 타고난 뇌의 문제인 것 같이 느껴질 때가 많지만 실제 대부분의 아이들은 부모와의 관계나 과거의 부정적인 학습경험 등에 의해 공부 자체가 싫어지고, 싫은 것에 집중을 회피하려는 성향이 굳어져 나오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어느 기관이던 검사를 받는 것은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검사를 받는 과정에서도 부모가 꼭 지녀야 할 태도가 있습니다. 일주일에 몇 번, 혹은 한 달에 몇 번 받는 모든 치료과정이나 학습 검사로 아이의 상태가 훨씬 진전 될 거란 믿음은 버리셔야 합니다. 검사받고 치료 받아서 아이가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함께 상담하고 부모가 자녀를 알아가며 노력하는 과정이 있을 때만 효과가 있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그러한 노력과 과정이 없다면 비싼 검사비, 치료비는 날리는 셈이 됩니다.
지금 초등 저학년 점수가 뭐 그리 중요합니까? 공부를 하는 이유는 당장의 시험 점수를 잘 받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실제 초등 점수가 어디 반영 되지도 않습니다. 좋은 관계를 바탕으로 한 적절한 습관을 생활 안에서 싹 틔울 때 학습적 성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아직도 많은 부모님들은 이런 부분들은 생각 못하시고 과거의 학습 루트를 후회하십니다. 그 때 그런 것들을 많이 더, 시켰어야 했는데, 혹은 그 학원을 보냈어야 했는데.... 정말 엉뚱한 이유를 만들어 위안을 삼으시지요.
지금 자녀분이 부모님을 힘들게 하더라도 좀 더 빨리 아이 마음 읽어주기와 구체적인 실행방법을 관련 기관에서 배워 연습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 과정이 선행되어야 어휘력 증진이나 책읽어주기 활동이 학습을 끌어올리는 의미있는 활동이 되요. 이미 받았던 학습에 대한 부정적 기억을 없애려면 훨씬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 기간 아이도 많은 상처를 받았을 겁니다. 꼭 부모가 주지 않았더라도 교사의 시선, 아이들 분위기 등이 충분한 화살로 꽂혔을 거예요. 두려우시겠지만 많이 감싸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P.S 수업에 대한 흥미를 돕기 위해선 간단한 예습이 도움이 됩니다. 부모님 입장에서 어려우신 부분이 있으시면 교과서라도 읽어 주시면서 자습서를 사다가 빈칸 채우기부터라도 시작해보세요. 수업시간에 뭘 알아야 발표도 하고 무슨 내용인지 조금 도움을 받고 가야 귀에 들리겠지요. 물론 긴 안목으로 보셨을 때는 독서를 통한 어휘력을 늘리시는 일이 꼭 필요합니다.
아직 아이가 어립니다. 충분한 부모님의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사안이니 힘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