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중3 재학중인 아들이 국제고를 가고 싶어 합니다 .틀에 박힌 학원교육이 싫어 아들은 초등학교때부터 학원은 가지않고 스스로 EBS통해 공부를 하여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고를 진학해서 외국대학을 통해 꼭 UN에서 자신의 꿈을 키울것이라는 목표의식이 정확하게 세워졌습니다 하지만 사교육을 접하지 않은 아들은 영어 실력이 평범하고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는지를 제가 보는 관점에서는 아직 부족한것같아요.혼자서 쉬는 시간을 통해 CNN뉴스와 문법책은 자주 접하고 있는데 .. 어떻게 신경을 써주워야 할지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먼저 지금 상황에서도 자녀 분이 스스로 공부하는데 좋은 습관을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자기 주도적인 학습의 힘을 기르는데 가장 중요한 시기를 혼자서 잘 해오고 있는 점은 앞으로도 학업에 대해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머님께서 질문을 하신 것은 구체적으로 세운 학업과 진로 계획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영어를 학교와 혼자서 하는 공부만으로 부족하지 않을까하는 염려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영어는 사교육을 워낙 많이 시키기 때문에 개인별 학습량과 경험에 다른 실력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아이들만 놓고 비교하면 걱정하기 쉽거든요. 하지만 여기에서 흔들리지 마시고, 우리 아이를 중심에 두고 차근차근 살펴보고 맞는 방법을 찾으시길 권합니다. 영어 만큼은 의외로 학습 방법이 단순하고, 특별한 비결보다는 꾸준함에서 승부가 나기 때문에 자신만의 계획과 페이스에 따라서 해나가는 게 중요하거든요. 절대로 입시 결과나 점수 때문에 흔들리지 마시고, 아이가 필요한 것을 꾸준히 채워가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먼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영어 공부를 하는 것은 학생 본인이므로 자녀와 함께 영어 공부 방법에 대해서 찾아보고 스스로 가장 필요하고 실천 가능한 적절한 학습법을 선택하도록 하십시오. 대부분의 경우 어른이 좋다고 생각하는 영어 공부법을 아이들에게 일방적으로 던져 주고 그대로 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학원에서의 공부 방법도 거의 이런 식인데요, 물론 각 학습지와 학원에서 강조하는 공부 방법과 자료들이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고, 실제 그 방법이 효과가 있는 아이도 있겠지만, 이는 여러 아이들에게 일률적으로 적용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는 얘기일 뿐 그 과정에 들어가는 것만으로 결과가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사교육의 도움을 받게 되더라도 학원에서 일방적으로 레벨을 측정하고, 결론 내려주는 식의 결정은 하지 말고, 지금 하고 있는 영어 공부 과정에서 혼자서 감당하기 힘든 단계를 극복하거나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돌파구 정도로만 활용하기 바랍니다. 학원에서 정한 코스대로만 하다가 중요한 시기를 놓칠 수도 있고, 점수는 따지만 실전에서 써먹지는 못하는 반쪽짜리 영어 실력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UN과 같은 국제기구에서 국제전문가로서 일하고 싶다구요? 국제기구에서 일하기 위해서 요구되는 자격과 참여 방법은 여러 경로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국제기구에 들어가는 것은 물론 그곳에서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유엔만 하더라도 산하의 많은 전문, 보조 기구를 두고 있고, 각 기구에서는 세분화된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ILO(국제노동기구)·FAO(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UNESCO(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WHO(세계보건기구)·IMF(국제통화기금)·IBRD(국제부흥개발은행)·IFC(국제금융공사)·IDA(국제개발협회)·ICAO(국제민간항공기구)·UPU(만국우편연합)·IMO(국제해사기구)·WMO(세계기상기구)·ITU(국제전기통신연합)·WIPO(세계지적소유권기구)·IFAD(국제농업개발기금)·UNIDO(국제연합공업개발기구) 등 기구 명칭만 보아도 모든 분야가 망라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막연히 외교관이라든가 국제전문가라고 하기 보다는 자기기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국제 무대에서 필요한 의사소통 수단으로써 영어와 제2외국어 등 어학을 함께 공부해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처럼 어학이 수단이라고 생각한다면 국제고나 외국 대학으로 유학 가는 것이 도움은 되겠지만 꼭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국제고의 경우 외국으로 유학을 가지 않고도 영어 상용의 환경을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입시 과정과 학교 생활 중 겪게 되는 사교육의 유혹과 높은 비용 등 부모님과 학생이 지는 부담도 큽니다. 특별 활동을 위한 과외 비용도 많이 들구요. 따라서 영어와 유학 때문에 국제고를 선택하는 것이라면 좀더 폭넓게 생각해보기를 권해드리며, 국제고에 지원하시더라도 그 결과에 대해서 많은 의미를 둘 필요도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국제고 입학 여부를 떠나서 외국 대학 또는 대학원으로의 진학을 준비하시는데 공통적으로 준비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대학을 예로 들겠습니다.
미국 대학에서 학생 선발 시에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성적입니다. 일단 성적이 학교에서 정한 수준을 만족시키면 추가로 학생의 경력과 학업계획, 에세이 등을 고려하게 됩니다. 유학생은 토플 성적을 추가로 제시하도록 합니다. 여기에서 유학생이라 함은 미국에서 학교를 다녔는지 여부가 아니라 학생의 체류신분을 기준으로 나눕니다. 즉, 미국에서 학교를 오래 다녔어도 유학생 신분으로 체류하였더라면 토플 성적을 제출하게 하며, 외국에서 재학 중인 학생도 토플 점수를 제출해야 합니다. 유학을 했다고 해서 영어 실력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토플 점수는 합격을 결정짓는데 참고자료로 활용하지 결정적인 합격 불합격 판단 기준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만약 성적은 우수한데 영어 실력이 부족하거나 토플 점수가 낮다면 어학 코스를 이수하도록 하는 조건부 입학 허가를 하기도 합니다.
상위권 대학 기준으로 iBT 기준 100점(PBT 600, CBT 250) 이상 일반적으로 iBT 80-100점 정도의 범위에 해당하면 미국 대학을 지원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이 정도의 점수는 국내에서도 꾸준히 영어공부를 한다면 어렵지 않게 받을 수 있는 점수입니다.
성적에 대해서 설명 드리자면, 입학 사정에 실질적으로 반영되는 성적은 내신 성적과 표준테스트 점수입니다. 내신 성적은 대학에서처럼 4.0 만점 기준으로 환산한 점수로 제출하게 됩니다. 같은 과목이라도 고급 과정을 이수하였을 경우, 가중치를 부여하여 만점을 받을 경우, 4.5 또는 5.0을 받기도 합니다. 상위권 대학의 경우 일반적으로 4.0 대 이상의 점수를 받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표준테스트는 국내 수능 시험에 해당하는 SAT, ACT 등을 말합니다. 필수 시험 과목으로는 영어, 수학이 있고, 여기에 SAT II라고 하는 과목별 테스트, 고급과정을 평가하는 AP 테스트가 있습니다. AP 테스트는 추후 대학에 따라서 이수 학점으로 인정받기도 하나 이보다는 고교 재학 중 자신이 높은 학업 성취도를 달성했다는 지표로 보여주기 위해서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각 시험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해당 시험을 주관하는 회사인 컬리지보드(www.collgeboard.com)을 방문하시거나, 이곳에 다시 구체적인 질문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여기에 에세이와 추천서 등 필수 서류들과 특별활동이나 봉사활동 등을 추가로 봅니다. 간혹 여기에 많은 의미를 두는 학생과 부모님을 보기도 하는데 특별한 성과와 내용이 아니라면 큰 의미는 없습니다. 정상적으로 고교과정을 마쳤다면 일반적으로 경험하는 내용들이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비리그 같은 최상위권 대학의 경우에는 여기에서 합격 여부를 최종 판단하기에 앞서서 개인 인터뷰를 하고, 지원자들의 서류를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기도 합니다. 최상위권 대학에서는 성적이 뛰어난 학생들은 차고 넘치기 때문에 특별한 학생을 뽑고자 합니다. 따라서 점수만으로는 합격을 장담할 수 없고, 구체적인 합격 비결도 없습니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여러 가지 활동들을 의도적으로 많이 하고, 경력을 쌓지기도 합니다.
국내에서 공부하면서 미국 대학 입학을 준비하는데 가장 꾸준한 노력이 요구되는 것이 SAT 영어 과목입니다. 아무래도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기 때문에 외국인으로서 시험을 보는게 쉽지 않습니다. 외국 학생이 국내 대학 진학을 위해서 수능 언어영역을 본다고 상상하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SAT 준비를 위해서 학원도 있고, 교재도 있습니다만 가장 기본적이고 정도(正道)라고 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독서입니다. 미국의 각 학교들은 모든 학년마다 필수적으로 읽어야하는 독서목록을 가지고 있으며, 매 학년마다 많게는 6-7권, 적어도 2-3권의 필독서를 읽게 하는데요, 이 필독서들을 꼼꼼히 반복해서 읽는 것이 독해력, 어휘력, 작문력을 키우는데 가장 큰 힘이 됩니다. 독서 목록은 인터넷을 통해서 얼마든지 얻을 수 있는데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영어학교와 자료집을 통해서 많이 소개되었으며, 참조하시면 좋습니다. 고전부터 근현대 소설까지 20-30권의 책을 정독하면 SAT 시험 준비는 물론 영어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여기에 워드스마트(WORD SMART)라는 교재를 함께 보십시오. 참고서가 별로 없는 미국에서 시험에 필요한 기본 어휘를 익히는데 일반적으로 보는 교재입니다. 원서와 번역본 모두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단계를 통해서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하면 토플 에세이 양식에 맞춰서 글쓰기 연습을 해나가시기 바랍니다. 에세이를 배우는데 많은 비용을 들여서 개인 지도 또는 첨삭 지도를 받기도 하는데, 기본적인 독서량을 소화하고, 토플 에세이 교재의 예문을 따라서 연습하면 얼마든지 혼자서도 실력을 쌓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소개한 방법들만으로도 미국 대학 진학은 물론, 높은 영어 실력을 쌓는데 충분합니다. 관건은 역시 꾸준히 해나가는 것입니다. 유학을 가있는 경우라도 현지에서 별도로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으면, 간단한 회화 수준의 영어만 할 수 있을 뿐 실력이라고 할 수 있는 영어를 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먼저 답변해주신 선생님의 말씀처럼 건강을 꼭 챙기십시오. 꾸준함이 바로 여기에서 비롯되거든요. 부모님께서 도와주실 수 있는 가장 큰 부분이기도 하구요.
부족한 부분이 있겠지만 일단 여기에서 이번 답변은 마무리하구요, 추가사항은 언제든지 이곳에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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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상담위원의 답변)
내담자님 안녕하세요? 노워리 상담넷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올리신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국제고등학교 진학을 목표로 해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하시는 부모님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wkdtndhr70님, 그런데 저는 wkdtndhr70 아드님이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사교육 없이 혼자 공부하면서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니 부러운 마음이 듭니다. 미래에 대해 고민하지 않고 스스로 목표를 정하지 못하는, 꿈도 없는 자녀 때문에 고민 하시는 분들도 많거든요. 진로와 목표, 장래 희망 등에 자녀와 대화를 많이 나누시나 봅니다. 고민하고 결정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아드님은 격려 받고 칭찬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드님이 국제고를 생각하고 있다면 그 학교의 전형 방법에 대해 정확하게 알아볼 필요가 있겠네요. 아시겠지만 학교 홈페이지에 탑재되어 있는 입학 안내 자료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실제 한 국제고에서 근무 하시는 선생님의 말씀입니다. 국제고에서 특히, 국제 진학반 학생들의 영어실력은 원어민 수준이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토플 ibt100점 이상의 수준, 영어로 A4 1장을 30분 이내에 형식을 갖춘 글을 쓸 수준이 되어야 수업을 따라 갈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 해외 체류 5-6년, 적어도 1-2년의 경험은 있는 학생들이라고 하니 미국 고등학교 같은 분위기일 것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물론 소위 ‘토종’이라고 불리는 국내에서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입학한 학생들도 있다고 합니다.
국제고에서 성공의 관건은 당연히 영어라고 할 수 있지만 기숙사 생활을 하고, 미국 대학 진학 시 필요한 스펙으로서 동아리, 교외 활동도 많이 해야 하기 때문에 성실함, 열린 마음, 독립심, 인내심 등이 많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실제 학업도 학업이지만 이러한 생활적인 면에서 적응을 하지 못해 전학을 가는 학생들도 꽤 있다고 합니다.
내담자님, 자녀가 지금 같이 스스로 공부하겠다는 마음과 의지가 있다면 독서, EBS, CNN뉴스 청취 등 본인에게 맞는 방법으로 얼마든지 영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부모님께서 자녀를 위해 도와 주셔야 하는 부분이 영어 학습에만 국한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첫 번째는 무엇보다 건강한 몸입니다. 국제고이건 그냥 일반고이건 입시 준비로 본격적인 공부를 해야 하는 이 시기에 체력은 그야말로 No.1입니다. 중학교 공부와는 비교가 되지 않죠.
두 번째 중요한 것은 정서적인 건강입니다. 부모님과 대화를 많이 나누는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높다는 기사는 심심치 않게 지면에 오르고 있지 않습니까? 위에서 국제고 학생들이 영어 이외에 갖춰야 성공한다는 인성, 인격, 자질 형성면에서 자녀를 도와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다음은 독서 습관으로 학업의 기초 체력을 탄탄히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꾸준한 독서는 결코 배신하지 않습니다. ^^
내담자님과 아드님께 응원을 보냅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라고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질문 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
Q. 중3 재학중인 아들이 국제고를 가고 싶어 합니다 .틀에 박힌 학원교육이 싫어 아들은 초등학교때부터 학원은 가지않고 스스로 EBS통해 공부를 하여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고를 진학해서 외국대학을 통해 꼭 UN에서 자신의 꿈을 키울것이라는 목표의식이 정확하게 세워졌습니다 하지만 사교육을 접하지 않은 아들은 영어 실력이 평범하고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는지를 제가 보는 관점에서는 아직 부족한것같아요.혼자서 쉬는 시간을 통해 CNN뉴스와 문법책은 자주 접하고 있는데 .. 어떻게 신경을 써주워야 할지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먼저 지금 상황에서도 자녀 분이 스스로 공부하는데 좋은 습관을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자기 주도적인 학습의 힘을 기르는데 가장 중요한 시기를 혼자서 잘 해오고 있는 점은 앞으로도 학업에 대해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머님께서 질문을 하신 것은 구체적으로 세운 학업과 진로 계획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영어를 학교와 혼자서 하는 공부만으로 부족하지 않을까하는 염려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영어는 사교육을 워낙 많이 시키기 때문에 개인별 학습량과 경험에 다른 실력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아이들만 놓고 비교하면 걱정하기 쉽거든요. 하지만 여기에서 흔들리지 마시고, 우리 아이를 중심에 두고 차근차근 살펴보고 맞는 방법을 찾으시길 권합니다. 영어 만큼은 의외로 학습 방법이 단순하고, 특별한 비결보다는 꾸준함에서 승부가 나기 때문에 자신만의 계획과 페이스에 따라서 해나가는 게 중요하거든요. 절대로 입시 결과나 점수 때문에 흔들리지 마시고, 아이가 필요한 것을 꾸준히 채워가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먼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영어 공부를 하는 것은 학생 본인이므로 자녀와 함께 영어 공부 방법에 대해서 찾아보고 스스로 가장 필요하고 실천 가능한 적절한 학습법을 선택하도록 하십시오. 대부분의 경우 어른이 좋다고 생각하는 영어 공부법을 아이들에게 일방적으로 던져 주고 그대로 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학원에서의 공부 방법도 거의 이런 식인데요, 물론 각 학습지와 학원에서 강조하는 공부 방법과 자료들이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고, 실제 그 방법이 효과가 있는 아이도 있겠지만, 이는 여러 아이들에게 일률적으로 적용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는 얘기일 뿐 그 과정에 들어가는 것만으로 결과가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사교육의 도움을 받게 되더라도 학원에서 일방적으로 레벨을 측정하고, 결론 내려주는 식의 결정은 하지 말고, 지금 하고 있는 영어 공부 과정에서 혼자서 감당하기 힘든 단계를 극복하거나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돌파구 정도로만 활용하기 바랍니다. 학원에서 정한 코스대로만 하다가 중요한 시기를 놓칠 수도 있고, 점수는 따지만 실전에서 써먹지는 못하는 반쪽짜리 영어 실력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UN과 같은 국제기구에서 국제전문가로서 일하고 싶다구요? 국제기구에서 일하기 위해서 요구되는 자격과 참여 방법은 여러 경로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국제기구에 들어가는 것은 물론 그곳에서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유엔만 하더라도 산하의 많은 전문, 보조 기구를 두고 있고, 각 기구에서는 세분화된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ILO(국제노동기구)·FAO(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UNESCO(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WHO(세계보건기구)·IMF(국제통화기금)·IBRD(국제부흥개발은행)·IFC(국제금융공사)·IDA(국제개발협회)·ICAO(국제민간항공기구)·UPU(만국우편연합)·IMO(국제해사기구)·WMO(세계기상기구)·ITU(국제전기통신연합)·WIPO(세계지적소유권기구)·IFAD(국제농업개발기금)·UNIDO(국제연합공업개발기구) 등 기구 명칭만 보아도 모든 분야가 망라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막연히 외교관이라든가 국제전문가라고 하기 보다는 자기기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국제 무대에서 필요한 의사소통 수단으로써 영어와 제2외국어 등 어학을 함께 공부해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처럼 어학이 수단이라고 생각한다면 국제고나 외국 대학으로 유학 가는 것이 도움은 되겠지만 꼭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국제고의 경우 외국으로 유학을 가지 않고도 영어 상용의 환경을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입시 과정과 학교 생활 중 겪게 되는 사교육의 유혹과 높은 비용 등 부모님과 학생이 지는 부담도 큽니다. 특별 활동을 위한 과외 비용도 많이 들구요. 따라서 영어와 유학 때문에 국제고를 선택하는 것이라면 좀더 폭넓게 생각해보기를 권해드리며, 국제고에 지원하시더라도 그 결과에 대해서 많은 의미를 둘 필요도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국제고 입학 여부를 떠나서 외국 대학 또는 대학원으로의 진학을 준비하시는데 공통적으로 준비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대학을 예로 들겠습니다.
미국 대학에서 학생 선발 시에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성적입니다. 일단 성적이 학교에서 정한 수준을 만족시키면 추가로 학생의 경력과 학업계획, 에세이 등을 고려하게 됩니다. 유학생은 토플 성적을 추가로 제시하도록 합니다. 여기에서 유학생이라 함은 미국에서 학교를 다녔는지 여부가 아니라 학생의 체류신분을 기준으로 나눕니다. 즉, 미국에서 학교를 오래 다녔어도 유학생 신분으로 체류하였더라면 토플 성적을 제출하게 하며, 외국에서 재학 중인 학생도 토플 점수를 제출해야 합니다. 유학을 했다고 해서 영어 실력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토플 점수는 합격을 결정짓는데 참고자료로 활용하지 결정적인 합격 불합격 판단 기준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만약 성적은 우수한데 영어 실력이 부족하거나 토플 점수가 낮다면 어학 코스를 이수하도록 하는 조건부 입학 허가를 하기도 합니다.
상위권 대학 기준으로 iBT 기준 100점(PBT 600, CBT 250) 이상 일반적으로 iBT 80-100점 정도의 범위에 해당하면 미국 대학을 지원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이 정도의 점수는 국내에서도 꾸준히 영어공부를 한다면 어렵지 않게 받을 수 있는 점수입니다.
성적에 대해서 설명 드리자면, 입학 사정에 실질적으로 반영되는 성적은 내신 성적과 표준테스트 점수입니다. 내신 성적은 대학에서처럼 4.0 만점 기준으로 환산한 점수로 제출하게 됩니다. 같은 과목이라도 고급 과정을 이수하였을 경우, 가중치를 부여하여 만점을 받을 경우, 4.5 또는 5.0을 받기도 합니다. 상위권 대학의 경우 일반적으로 4.0 대 이상의 점수를 받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표준테스트는 국내 수능 시험에 해당하는 SAT, ACT 등을 말합니다. 필수 시험 과목으로는 영어, 수학이 있고, 여기에 SAT II라고 하는 과목별 테스트, 고급과정을 평가하는 AP 테스트가 있습니다. AP 테스트는 추후 대학에 따라서 이수 학점으로 인정받기도 하나 이보다는 고교 재학 중 자신이 높은 학업 성취도를 달성했다는 지표로 보여주기 위해서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각 시험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해당 시험을 주관하는 회사인 컬리지보드(www.collgeboard.com)을 방문하시거나, 이곳에 다시 구체적인 질문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여기에 에세이와 추천서 등 필수 서류들과 특별활동이나 봉사활동 등을 추가로 봅니다. 간혹 여기에 많은 의미를 두는 학생과 부모님을 보기도 하는데 특별한 성과와 내용이 아니라면 큰 의미는 없습니다. 정상적으로 고교과정을 마쳤다면 일반적으로 경험하는 내용들이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비리그 같은 최상위권 대학의 경우에는 여기에서 합격 여부를 최종 판단하기에 앞서서 개인 인터뷰를 하고, 지원자들의 서류를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기도 합니다. 최상위권 대학에서는 성적이 뛰어난 학생들은 차고 넘치기 때문에 특별한 학생을 뽑고자 합니다. 따라서 점수만으로는 합격을 장담할 수 없고, 구체적인 합격 비결도 없습니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여러 가지 활동들을 의도적으로 많이 하고, 경력을 쌓지기도 합니다.
국내에서 공부하면서 미국 대학 입학을 준비하는데 가장 꾸준한 노력이 요구되는 것이 SAT 영어 과목입니다. 아무래도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기 때문에 외국인으로서 시험을 보는게 쉽지 않습니다. 외국 학생이 국내 대학 진학을 위해서 수능 언어영역을 본다고 상상하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SAT 준비를 위해서 학원도 있고, 교재도 있습니다만 가장 기본적이고 정도(正道)라고 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독서입니다. 미국의 각 학교들은 모든 학년마다 필수적으로 읽어야하는 독서목록을 가지고 있으며, 매 학년마다 많게는 6-7권, 적어도 2-3권의 필독서를 읽게 하는데요, 이 필독서들을 꼼꼼히 반복해서 읽는 것이 독해력, 어휘력, 작문력을 키우는데 가장 큰 힘이 됩니다. 독서 목록은 인터넷을 통해서 얼마든지 얻을 수 있는데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영어학교와 자료집을 통해서 많이 소개되었으며, 참조하시면 좋습니다. 고전부터 근현대 소설까지 20-30권의 책을 정독하면 SAT 시험 준비는 물론 영어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여기에 워드스마트(WORD SMART)라는 교재를 함께 보십시오. 참고서가 별로 없는 미국에서 시험에 필요한 기본 어휘를 익히는데 일반적으로 보는 교재입니다. 원서와 번역본 모두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단계를 통해서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하면 토플 에세이 양식에 맞춰서 글쓰기 연습을 해나가시기 바랍니다. 에세이를 배우는데 많은 비용을 들여서 개인 지도 또는 첨삭 지도를 받기도 하는데, 기본적인 독서량을 소화하고, 토플 에세이 교재의 예문을 따라서 연습하면 얼마든지 혼자서도 실력을 쌓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소개한 방법들만으로도 미국 대학 진학은 물론, 높은 영어 실력을 쌓는데 충분합니다. 관건은 역시 꾸준히 해나가는 것입니다. 유학을 가있는 경우라도 현지에서 별도로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으면, 간단한 회화 수준의 영어만 할 수 있을 뿐 실력이라고 할 수 있는 영어를 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먼저 답변해주신 선생님의 말씀처럼 건강을 꼭 챙기십시오. 꾸준함이 바로 여기에서 비롯되거든요. 부모님께서 도와주실 수 있는 가장 큰 부분이기도 하구요.
부족한 부분이 있겠지만 일단 여기에서 이번 답변은 마무리하구요, 추가사항은 언제든지 이곳에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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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상담위원의 답변)
내담자님 안녕하세요? 노워리 상담넷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올리신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국제고등학교 진학을 목표로 해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하시는 부모님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wkdtndhr70님, 그런데 저는 wkdtndhr70 아드님이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사교육 없이 혼자 공부하면서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니 부러운 마음이 듭니다. 미래에 대해 고민하지 않고 스스로 목표를 정하지 못하는, 꿈도 없는 자녀 때문에 고민 하시는 분들도 많거든요. 진로와 목표, 장래 희망 등에 자녀와 대화를 많이 나누시나 봅니다. 고민하고 결정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아드님은 격려 받고 칭찬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드님이 국제고를 생각하고 있다면 그 학교의 전형 방법에 대해 정확하게 알아볼 필요가 있겠네요. 아시겠지만 학교 홈페이지에 탑재되어 있는 입학 안내 자료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실제 한 국제고에서 근무 하시는 선생님의 말씀입니다. 국제고에서 특히, 국제 진학반 학생들의 영어실력은 원어민 수준이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토플 ibt100점 이상의 수준, 영어로 A4 1장을 30분 이내에 형식을 갖춘 글을 쓸 수준이 되어야 수업을 따라 갈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 해외 체류 5-6년, 적어도 1-2년의 경험은 있는 학생들이라고 하니 미국 고등학교 같은 분위기일 것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물론 소위 ‘토종’이라고 불리는 국내에서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입학한 학생들도 있다고 합니다.
국제고에서 성공의 관건은 당연히 영어라고 할 수 있지만 기숙사 생활을 하고, 미국 대학 진학 시 필요한 스펙으로서 동아리, 교외 활동도 많이 해야 하기 때문에 성실함, 열린 마음, 독립심, 인내심 등이 많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실제 학업도 학업이지만 이러한 생활적인 면에서 적응을 하지 못해 전학을 가는 학생들도 꽤 있다고 합니다.
내담자님, 자녀가 지금 같이 스스로 공부하겠다는 마음과 의지가 있다면 독서, EBS, CNN뉴스 청취 등 본인에게 맞는 방법으로 얼마든지 영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부모님께서 자녀를 위해 도와 주셔야 하는 부분이 영어 학습에만 국한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첫 번째는 무엇보다 건강한 몸입니다. 국제고이건 그냥 일반고이건 입시 준비로 본격적인 공부를 해야 하는 이 시기에 체력은 그야말로 No.1입니다. 중학교 공부와는 비교가 되지 않죠.
두 번째 중요한 것은 정서적인 건강입니다. 부모님과 대화를 많이 나누는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높다는 기사는 심심치 않게 지면에 오르고 있지 않습니까? 위에서 국제고 학생들이 영어 이외에 갖춰야 성공한다는 인성, 인격, 자질 형성면에서 자녀를 도와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다음은 독서 습관으로 학업의 기초 체력을 탄탄히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꾸준한 독서는 결코 배신하지 않습니다. ^^
내담자님과 아드님께 응원을 보냅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라고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질문 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