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요즘부모연구소입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3월부터 7월까지 후원회원님들을 위한 특별프로그램 “최수일 선생님과 함께하는 자기주도 수학학습 학부모 코칭 워크숍”을 7회에 걸쳐 진행했어요. 또한 참여 학부모님들의 요청으로 학생들끼리 선생님놀이 모임도 6번이나 진행하면서 아이들의 놀라운 변화도 경험할 수 있었답니다.
수학동아리가 탄생하기까지 이번 코칭 워크숍을 통해 초등학교 5학년 자녀가 어떤 변화를 경험했는지, 워크숍에 참여한 학부모님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 자기주도 수학 개념학습과의 만남
작년 2월, 온라인 한 카페의 줌 초대 손님으로 최수일 선생님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무표정에 높낮이도 없는 어투셨지만 수학의 대가답게 말씀에는 권위가 있었고, 많은 경험과 연구에서 비롯된 수학의 여러 중요한 것들(특히 초등수학)을 알려 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사교육걱정없는세상도 알게 되었지요.
그때 당시 저희 집은 최수일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것과 다르게 여러 가지 잘못된 방법으로 학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날 이후 매일 대여섯 장씩 풀던 학습지부터 끊고, 수학의 미래와 초등수학사전을 구입해 개념 이해와 정리, 선생님놀이를 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몇 날이 못되어 시들시들해졌습니다. 아이와 둘이서 하는 선생님놀이는 놀이가 아니라 추궁과 협박이 되었고, 개념 정리노트 또한 힘들어 했어요. 그걸 보는 저도 더 힘들었던 것 같고요.ㅜㅜ
그러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서 <자기주도 수학 개념학습 코칭 워크숍>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3주간의 워크숍 기간 동안 아이들에게 어떻게 수학 학습을 코칭해 주어야 하는지 배우며, 함께 참여하신 부모님들과 비슷한 고민으로 대화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워크숍은 3주였지만, 한 달에 한 번씩 최수일 선생님께서는 온라인 학부모 모임을 통해서 아이들의 학습 변화에 대해서 점검해 주시고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꼼꼼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아이와 씨름하다 보면 아이의 학습에 더 이상 개입하지 않고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는데 이렇게 점검해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저한테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아이와 수학을 포기하지 않는 법
다른 가정에 비해서 저희 집은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다리는 시간과 배운 것을 적용하고 실천하기까지 좀 오래 걸렸습니다. 아이의 성격도 워낙 급하고 꼼꼼하지 못한 데다 그동안의 절차적 학습이 익숙해진 거시죠. 생각하기 보다는 빨리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고, 수학 개념의 이해도 명확하지 않아 설명하는 것을 어려워했어요. 선생님놀이는 처음에 1~2주일에 한 번 정도 진행했고 아이는 자신이 모르는 부분이 드러나는 것을 상당히 싫어했지만 다시 복습하고 설명하면서 점점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설명하면서 개념이 명확해지고 자신감도 좀 생기니까 스스로 선생님놀이도 ‘하고 싶다’고 얘기하더라고요.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이전에는 공식을 그냥 외웠다고 한다면, 지금은 선생님놀이를 통해서 공식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해서도 나누게 된 것입니다.
🌱 어려운 문제도 풀어보려고 노력하게 된 아이
그리고 개념노트를 정리하는 게 정말 힘든 부분이었는데요. 알고 있는 개념을 다시 한번 더 쓰고, 이전 개념들과 연결하는 연습을 하면서 하나씩 흩어져 있던 개념들과 공식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조금은 알게 되었습니다. 문제를 풀 때도 많은 양을 풀기보다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개념을 생각하면서 씨름하다 보니, 오답률도 떨어지고 어려운 문제도 틀리는 한이 있더라도 풀어보려고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워크숍 후속 모임 중 하나로 최수일 선생님의 진행으로 아이들과 함께 선생님놀이를 하는 모임에 중후반부터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연령이 서로 다른 친구들과 함께하면서 질문도 다양하게 주고 받고, 설명하는 기회가 저희 집 아이는 정말 좋았다고 합니다. 마지막에 최수일 선생님께서 학생이 되셔서 아이들의 질문을 받는 것도 재미있었고, 선생님께서 개념 설명을 잘해주셔서 감사했다고 합니다.
🌱 유별나고 이상한 엄마의 방법이 “이제 조금 신뢰가 가!”
저희 집 아이는 친구들이 대부분 가는 학원은 보내주지 않고, 집에서 하는 선생님놀이나 개념 정리노트가 중요하다는 엄마가 참 유별나고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얼마 전 학교에서 마름모의 넓이를 구하는 공식이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을 손을 들라고 해서 3명이 손을 들었는데 자기가 앞에 나가서 설명했다며 자랑스러워하더라고요^^ 이 경험을 하고 나서 아이는 이게 다 선생님놀이 덕분인 것 같고, 엄마가 하는 방법이 이제는 조금 신뢰가 간다고 하더라고요.
🌱 수학, 정말 좋아하는 기초 학문이 되기를
마지막으로 워크숍도 좋았지만 지속적인 학부모님들과의 만남과 아이들의 만남이 자기주도 학습 습관을 기르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혼자서는 절대 멀리 가지 못하지만 함께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멀리 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후에도 학부모 수학동아리 모임을 통해서 지속적인 나눔과 피드백을 나누고 싶습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수학이라는 학문을 더 이상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수학이 정말 사랑하고 좋아하는 기초학문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사교육보다는 자기주도학습의 좋은 모델이 되고, 국가정책의 변화도 이끌어내기를 바랍니다.
귀한 프로그램과 기회를 주신 사교육걱정과 최수일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고 앞으로도 쭈욱 함께해요.
안녕하세요? 요즘부모연구소입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3월부터 7월까지 후원회원님들을 위한 특별프로그램 “최수일 선생님과 함께하는 자기주도 수학학습 학부모 코칭 워크숍”을 7회에 걸쳐 진행했어요. 또한 참여 학부모님들의 요청으로 학생들끼리 선생님놀이 모임도 6번이나 진행하면서 아이들의 놀라운 변화도 경험할 수 있었답니다.
수학동아리가 탄생하기까지 이번 코칭 워크숍을 통해 초등학교 5학년 자녀가 어떤 변화를 경험했는지, 워크숍에 참여한 학부모님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 자기주도 수학 개념학습과의 만남
작년 2월, 온라인 한 카페의 줌 초대 손님으로 최수일 선생님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무표정에 높낮이도 없는 어투셨지만 수학의 대가답게 말씀에는 권위가 있었고, 많은 경험과 연구에서 비롯된 수학의 여러 중요한 것들(특히 초등수학)을 알려 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사교육걱정없는세상도 알게 되었지요.
그때 당시 저희 집은 최수일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것과 다르게 여러 가지 잘못된 방법으로 학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날 이후 매일 대여섯 장씩 풀던 학습지부터 끊고, 수학의 미래와 초등수학사전을 구입해 개념 이해와 정리, 선생님놀이를 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몇 날이 못되어 시들시들해졌습니다. 아이와 둘이서 하는 선생님놀이는 놀이가 아니라 추궁과 협박이 되었고, 개념 정리노트 또한 힘들어 했어요. 그걸 보는 저도 더 힘들었던 것 같고요.ㅜㅜ
그러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서 <자기주도 수학 개념학습 코칭 워크숍>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3주간의 워크숍 기간 동안 아이들에게 어떻게 수학 학습을 코칭해 주어야 하는지 배우며, 함께 참여하신 부모님들과 비슷한 고민으로 대화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워크숍은 3주였지만, 한 달에 한 번씩 최수일 선생님께서는 온라인 학부모 모임을 통해서 아이들의 학습 변화에 대해서 점검해 주시고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꼼꼼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아이와 씨름하다 보면 아이의 학습에 더 이상 개입하지 않고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는데 이렇게 점검해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저한테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아이와 수학을 포기하지 않는 법
다른 가정에 비해서 저희 집은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다리는 시간과 배운 것을 적용하고 실천하기까지 좀 오래 걸렸습니다. 아이의 성격도 워낙 급하고 꼼꼼하지 못한 데다 그동안의 절차적 학습이 익숙해진 거시죠. 생각하기 보다는 빨리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고, 수학 개념의 이해도 명확하지 않아 설명하는 것을 어려워했어요. 선생님놀이는 처음에 1~2주일에 한 번 정도 진행했고 아이는 자신이 모르는 부분이 드러나는 것을 상당히 싫어했지만 다시 복습하고 설명하면서 점점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설명하면서 개념이 명확해지고 자신감도 좀 생기니까 스스로 선생님놀이도 ‘하고 싶다’고 얘기하더라고요.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이전에는 공식을 그냥 외웠다고 한다면, 지금은 선생님놀이를 통해서 공식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해서도 나누게 된 것입니다.
🌱 어려운 문제도 풀어보려고 노력하게 된 아이
그리고 개념노트를 정리하는 게 정말 힘든 부분이었는데요. 알고 있는 개념을 다시 한번 더 쓰고, 이전 개념들과 연결하는 연습을 하면서 하나씩 흩어져 있던 개념들과 공식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조금은 알게 되었습니다. 문제를 풀 때도 많은 양을 풀기보다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개념을 생각하면서 씨름하다 보니, 오답률도 떨어지고 어려운 문제도 틀리는 한이 있더라도 풀어보려고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워크숍 후속 모임 중 하나로 최수일 선생님의 진행으로 아이들과 함께 선생님놀이를 하는 모임에 중후반부터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연령이 서로 다른 친구들과 함께하면서 질문도 다양하게 주고 받고, 설명하는 기회가 저희 집 아이는 정말 좋았다고 합니다. 마지막에 최수일 선생님께서 학생이 되셔서 아이들의 질문을 받는 것도 재미있었고, 선생님께서 개념 설명을 잘해주셔서 감사했다고 합니다.
🌱 유별나고 이상한 엄마의 방법이 “이제 조금 신뢰가 가!”
저희 집 아이는 친구들이 대부분 가는 학원은 보내주지 않고, 집에서 하는 선생님놀이나 개념 정리노트가 중요하다는 엄마가 참 유별나고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얼마 전 학교에서 마름모의 넓이를 구하는 공식이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을 손을 들라고 해서 3명이 손을 들었는데 자기가 앞에 나가서 설명했다며 자랑스러워하더라고요^^ 이 경험을 하고 나서 아이는 이게 다 선생님놀이 덕분인 것 같고, 엄마가 하는 방법이 이제는 조금 신뢰가 간다고 하더라고요.
🌱 수학, 정말 좋아하는 기초 학문이 되기를
마지막으로 워크숍도 좋았지만 지속적인 학부모님들과의 만남과 아이들의 만남이 자기주도 학습 습관을 기르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혼자서는 절대 멀리 가지 못하지만 함께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멀리 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후에도 학부모 수학동아리 모임을 통해서 지속적인 나눔과 피드백을 나누고 싶습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수학이라는 학문을 더 이상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수학이 정말 사랑하고 좋아하는 기초학문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사교육보다는 자기주도학습의 좋은 모델이 되고, 국가정책의 변화도 이끌어내기를 바랍니다.
귀한 프로그램과 기회를 주신 사교육걱정과 최수일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고 앞으로도 쭈욱 함께해요.